13일, 산내면 6.25 무명전몰용사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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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산내면 6.25 무명전몰용사 추도식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3.11.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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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0년 6.25 전쟁 당시 민주주의와 구국 수호의 일념으로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산내면 무명전몰용사 추도식이 지난 13일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하매부락 무명용사 묘역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생기시장, 이석문 정읍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기관 및 보훈단체장과 유족,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무명전몰용사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었다.

산내무명전몰용사묘는 1950년 11월 13일 국군 화랑사단의 공비토벌 작전 중 전사한 11사단 13연대 3대대 소속 무명 학도병 150여명이 안장된 곳이다.
당시 이름도 알 수 없는 어린 학도병이 전사하자 마을주민과 고(故)허병욱 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46구를 거둬 전투 종료 3일후에 이곳에 안장하고 83년부터 제사를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허씨는 지난 1992년 본인 토지 193㎡를 기증 주차장을 조성했고, 그의 사망 후에는 아들인 허재원씨가 묘지를 관리해오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서 김시장은 “오랜 세월동안 온갖 역경을 물리치며 살아온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사랑과 용서로 화합하고 단합하여 꿈이 넘치는 행복한 정읍시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값진 유산을 물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정읍시 시온봉사단(회장 정인숙)에서 정성껏 따뜻한 차를 마련해 참석자 전원에게 제공했으며 허재원씨 집에서는 점심을 직접 준비하여 참석한 유족 및 어르신들에게 제공, 추도식의 의미를 더했다.
/정읍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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