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따뜻한 치안」을 펼치는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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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따뜻한 치안」을 펼치는 경찰관
  • 주행찬 기자
  • 승인 2013.11.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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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아산파출소, 인력없어 발동동 구르는 농가 봉사활동

“밭에 다 익은 콩을 보고도 거둬들이지 못하다니 날마다 한숨만 늘어가네요.”
고창경찰서(서장 조기준) 아산파출소(소장 황인풍)에 근무하는 안종호 경사가 최근 아산면 죽산리 농가 일대를 누비며 순찰하다가 그 곳 콩밭 주인 허00(여, 55세)로부터 듣게된 푸념섞인 하소연이다.

약 500여평의 드넓은 콩밭에 일하는 사람이라곤 단 두명밖에 없어 농민의 한숨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느낀 안경사는 12일 오후 아산면 죽산리를 찾아갔다. 전날 야간근무를 마치고 피곤한 컨디션이었으나 사람이 없어 콩수확에 애로를 호소하는 주민의 처지를 그냥 보고 넘길수만은 없었던 것.
안종호 경사는 민원인의 콩수확을 돕기로 결심하고 친구인 고창소방서 아산지역대 소방장 홍성우와 동행, 합심하여 오후 1시부터 약 4시간 가량 콩밭주인과 함께 500평에 재배된 콩을 모두 수확해 민원인에게 그 이상의 값진 감동을 주었다.
민원인은 “농가의 시름을 십분 이해하고, 직접 행동으로 옮긴 경찰관이 있어 행복하다,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재차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안종호 경사는 지난 8일에도 약 20일전에 소를 잃어버려 애를 태우던 주민의 소를 찾아주어 귀감이 된 바 있다.
/고창주행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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