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재정지원심의회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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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재정지원심의회 의결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11.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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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시내버스 보조금 인건비 지원 등에 62억 지원

전주시는 13일 운전자 인건비와 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인한 시내버스 적자문제 보전 차원에서 내년 예산에 62억원을 재정·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전주시가 회계법인 삼덕에 의뢰 2013년 전주시내버스 운송수입 및 지출을 추정한 결과 운송수입은 524억, 운송비용은 725억원으로 부족액이 201억원으로 산출됐다.

그러나 부족액에 대한 법정성보조금 등 128억원을 제외하면 72억원이 부족, 인건비 증가분 100%(21억원) 및 나머지 부족액의 80%를 보조금으로 지원키로 해 62억원을 반영한 것.

또한 2012년도 결산실적 결과 당초 추정 적자액보다 30억 정도가 증가해 이에 대하여도 당초 지원기준인 80%를 지원키로 했다.

이같이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한 이유는 근로자 인건비(3호봉 기준·250만원)가 타시·도에 비해 50만원 이상 낮은 점을 감안, 내년도 운전자 근로자 총액 37억원 정도 증액과 가스비 19억원 인상되는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버스요금은 타 시군보다 100~300원 가량 낮아(전주시 성인기준 1,100원) 운송수입으로 원가를 충당할 수 없어 원가에 증액되는 부분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불가피했다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다만, 지원금이 당초 목적에 맞게 집행되도록 회계투명성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모든 회계는 전자회계시스템(ERP)을 적용시키고, 수입지출 내역을 분기별로 제출토록 해 인건비와 퇴직적립금 등이 확실하게 집행되는지를 점검키로 했다.

시는 보조금이 당초 목적대로 집행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50%에 대하여는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장상진 부시장은 “시내버스 업계의 근로자와 사업주의 모든 애로 등을 충실히 검토, 보조금을 집행키로 했다”며 “이제는 노사간 대립에서 협력관계로 시내버스 운송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종수 기자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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