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건축직 공무원 ‘사랑의 연탄’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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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건축직 공무원 ‘사랑의 연탄’ 배달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11.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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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건축직 공무원과 행복한 가게가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전도사’ 봉사활동이 진북동 도토리골에서 전개됐다.

시 건축직 직원들로 구성된 건전회(회장 이용민) 회원들이 송년회를 대신해 지난 16일 뜻 깊은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친 것.

과거에는 매년 회비를 걷어 송년회 모임을 열었지만, 3년 전부터 노송동을 시작으로 저소득층 불우이웃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건전회 회원들은 이날 따뜻한 마음을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고자 회비의 일부를 활용, 연탄 3,000장을 구입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50여명이 릴레이식으로 연탄을 날랐다.

건축직 공무원들이 길게 늘어서 릴레이식으로 연탄을 나르는 모습은 작업에 능숙하지는 않지만 이웃을 돕는다는 훈훈한 온정과 뜨거운 열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수급대상자인 최병희(79세)씨는 “늙으면 따뜻한 온기가 그립고 방을 덥히려면 하루 3∼4장정도 연탄이 필요한데, 이를 마련한 길이 없어 걱정을 하고 있었다. 시청 직원들이 배달까지 해줘 올 겨울 추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용민 건전회장은 “주말 다소 추운 날씨 속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건전회원들이 고생도 많았지만 관내 저소득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 확대,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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