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밴쿠버>男 쇼트트랙 에이스 성시백 '금메달 내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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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밴쿠버>男 쇼트트랙 에이스 성시백 '금메달 내게 맡겨'
  • 투데이안
  • 승인 2010.01.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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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성시백(23. 용인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인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빛 꿈'을 꾸고 있다.


뭐니뭐니 해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텃밭은 쇼트트랙 종목이다. 쇼트트랙은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31개의 메달 가운데 29개의 메달을 따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올림픽에서 최대 4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고, 남자대표팀에서는 3개의 금메달 수확을 목표로 잡았다.

빙상연맹의 목표 중심에 성시백이 있다. 최근 급성장한 미국과 캐나다, 중국의 견제가 만만치 않지만 한국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인 그에게 빙상연맹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성시백은 2007년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기점으로 무섭게 성장했다.

그동안 안현수(25. 성남시청), 이호석(24. 고양시청)이라는 걸출한 '형님들'의 아성에 가로막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200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500m와 1000m, 1500m, 3000m 슈퍼파이널, 5000m 계주까지 전 종목을 싹쓸이하며 5관왕에 올라 스타 탄생을 알렸다.

중장거리와 단거리 등, 전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갖춘 성시백은 다가올 올림픽에서 주종목인 1000m와 1500m, 그리고 계주에서 금메달 레이스를 벌인다.

여기에 스타트 속도가 매우 빠른 성시백은 500m에서도 내심 금메달을 바라고 있다.

지난해 4월 2009~2010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당당히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성시백은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했지만 곧바로 부진을 털어냈다.

지난 해 9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세계선수권에서의 아픔을 털어낸 성시백은 2차 대회 남자 계주 금메달에 이어 3차 대회에서도 1000m와 5000m에서 2관왕에 올라 상승세를 이었다.

앞선 토리노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TV로 선배와 동기들이 메달을 따는 모습에 가슴 아팠다"는 성시백은 "이번 올림픽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그에게 첫 올림픽 무대 부담도 크다. 하지만 그는 "첫 번째 올림픽이라 많이 떨리지만 남은 기간 동안 체력 훈련에 힘을 쏟아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4년의 기다림 속에 첫 출전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숙한 기량으로 무장한 성시백이 자신의 공언대로 올림픽 무대에서 '금빛 열매'를 수확할수 이을지 관심있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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