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위해 구호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고 19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밝혔다.


김연아는 "아이티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세계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린이구호기관인 유니세프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사무총장은 "김연아 선수는 지난해 5월에도 유니세프 아우인형을 만들고 기금으로 써달라며 스케이트를 기증하는 등, 유니세프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기금은 아이티 피해복구를 위해서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13일 아이티 모금을 시작해 19일 50만 달러를 1차로 현지에 송금했다. 19일 오후 1시 현재 3만여명이 기금모금에 참여, 약 7억5000원이 모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