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20번 생활민원 전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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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120번 생활민원 전화 해결사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11.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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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담당관실 김강옥 씨 “친절한 민원 응대로 시민불편사항 해소에 앞장”

-6,117건 접수 처리 (1일 평균 20여건)


“안녕하세요. 한바탕전주 직소민원팀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평일 아침 9시, 출근하기가 무섭게 120번 전화벨이 울린다.

“옆집 공사 소음 때문에 새벽에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해결 좀 해주세요”

전주시청 3층 감사담당관실 직소민원팀에서 전주시 생활민원전화 120번을 담당하고 있는 김강옥(51세) 주무관의 하루 일과 시작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생활불편사항에 대해 120번 전화, 인터넷신문고, 스마트폰어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수, 빠른 현장점검을 거쳐 처리하고 있다.

2013년 10월말 현재, 총 10,157건의 생활민원이 접수 처리, 그 중 120번 전화를 통한 민원 접수처리가 6,117건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하고 있다.

수많은 민원을 직접 전화로 접수, 처리부서를 지정하는 담당 공무원이 바로 김강옥 주무관이다.

얼마 전에는 안골사거리에서 미용실을 한다는 시민으로부터 가게 앞에 설치되어 있는 불법 현수막을 제거해달라는 민원을 받은 김 주무관은 즉시 담당부서에 연락해 신속히 처리했다.

몇 시간 후 3층 감사담당관실에는 2통의 수박과 음료수 등이 배달됐다.

도대체 누가 무엇 때문에 이것을 보내 주었는지 모두가 궁금하던 차에 120번 전화가 걸려 왔다.

바로 민원을 제기한 시민으로부터 “너무나 친절하게 응대 해주었고, 신속하게 처리해준 대한 답례입니다”라는 응답이 전해져왔다.

김 주무관은 “당연히 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마음은 고맙지만 공무원은 업무와 관련해 이를 받을 수 없다”고 한사코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의를 받아 달라는 민원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더 이상 거절 할 수가 없었다”며 “공무원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 해주는 민원인이 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사무실내에서도 모든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등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큰언니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20번 생활민원전화를 처리하는 담당자로서 막무가내식 민원에 대해서는 슬기롭게 대처 할 줄 아는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로 시민과 공무원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한 공무원”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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