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숙박시설 확충 시급
-시, “전주종합경기장 컨벤션 속히 건립돼야”
우리나라가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전주시 유치를 위해서는 대규모 숙박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브라질 Salvador De Bahia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아랍의 아제르바이젠을 누르고 2017년 U-20 월드컵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전주를 비롯한 서울, 대전, 수원, 울산, 인천, 제주, 천안, 포항 등 9개 도시가 지난 10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미 유치신청서 및 협약서를 제출한 상태다.
FIFA는 유치신청을 한 9개 도시를 대상으로 축구장 및 숙박시설 보조구장 등을 실사 후 2014년 말까지 6개 유치도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문제는 전주시의 경우 대규모 숙박시설이 너무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난 9월 A매치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전주에서 국제대회를 치루 고도 정작 우리나라 및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타 지역에서 숙박한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대형 국제대회 유치를 앞두고 언제나 숙박시설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대처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선수들과 타 지역 관람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대회유치 성공여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때문에 한옥마을 관광객과 각종 축제 등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두고 전주종합경기장 컨벤션 건립 등 대형숙박시설이 반드시 확충돼야 한다는 전주시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그간 전주에서는 2002년 월드컵대회 이후 2005년 동아시아컵 대회를 비롯해 2011년 가나, 2012년 우즈벡키스탄, 올해 크로아티아전 등 4번의 국제대회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42,000석 규모로 FIFA가 요구하는 시설 등에서 타 시도 경기장과 비교 우위에 있어 실사 시 유리하게 작용 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축구협회와 재경 체육인들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전주가 최종유치 도시로 확정될 수 있도록 대형숙박시설 확충 등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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