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문화예술.관광 도시로 급부상
상태바
완주군, 문화예술.관광 도시로 급부상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3.12.10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삼례문화예술촌, 안전행정부 “향토자원 베스트 30” 선정
▶ 주민주도형 정책 문화예술분야까지 확대, “선녀와 나무꾼 뮤지컬 제작”

▶ 와일드푸드축제, 국내 20대 명품축제로 도약

<2013년 문화예술.관광 정책 결산>
2013년 완주군은 문화예술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주민주도의 다양한 문화정책을 추진해 오면서, 그간 농촌활력을 배우기 위해 완주를 방문하던 정부와 전국 지자체 및 관련 단체들이 이제는 “문화”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완주군은 일제 수탈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삼례문화예술촌을 개관 운영하고 있으며, 개관된 지 몇 개월 만에 한국관광공사의 가볼만한 곳과 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자원 30선에 선정되는 등 우수사례를 인정받고 있으며, 와일드푸드 축제는 지역주민 주도의 축제로 인정받는 것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이 인정한 2013년 가볼만한 축제 2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우리 지역의 이야기인 선녀와 나무꾼을 주민이 직접 제작하고 출연하는 등 주민주도형 정책이 문화예술분야로 확대되기도 하였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완주군의 문화예술 및 관광정책을 살펴본다.
 

▲삼례 문화예술촌, 문화예술도시 완주 기틀 마련
1920년대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삼례문화예술촌이 지난 6월 5일 개관한 이후,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명실상부한 지역의 새로운 문화 브랜드를 창출하고 있다.
개관한지 불과 한 달여만에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7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되는 한편, 지난 10월에는 행정안전부 선정 ‘우리마을 향토자원  30선’에, 그리고 오는 12월에는 문화재청 근대문화 유산으로 등록될 예정으로 있는 등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개관 이후 ‘한국 북 디자인 100년’, ‘한국 대표 문인 장서표’, ‘김태형 교과서 전시’ 등 책 관련 전시와 ‘예술은 즐겁다’, ‘인(人 )+생(生)의 공간’,  ‘자연과 과학의 빛-융합’ 회화 전시 등 여러 차례 기획전시를 개최했고, 나만의 책 만들기, 고서대학, 목수학교, 미술 창의 아카데미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문화 공연을 개최해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회화, 책, 인쇄.제본, 디자인, 목공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한 공간에 자리한 문화예술촌은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인들에게 큰 충격과 함께 새로운 문화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10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외관과 현대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담아 낸 독특한 공간 구성을 자랑하는 내부는 완주가 문화예술도시로써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품격있는 전통 음악을 느끼고 격조 높은 선비정신을 배우는 풍류학교가 지난 11월 26일 소양면 대흥리에 문을 열었다. 풍류학교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힐링 프로그램과 국악 명인. 명창 콘서트, 전통 민속 공연인 풍류 축제를 통해 옛 문화와 정신을 배우는 영성의 메카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주도 및 참여형 정책, 문화예술 분야로 확대
지난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세계막사발 심포지엄’은 막사발을 완주의 새로운 문화컨텐츠로 받아들여 완주막사발을 브랜드화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로 지역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완주군 운주면에서 전해오는 애틋한 사랑이야기인 ‘선녀와 나무꾼’을 국악뮤지컬로 재탄생시켰는데, 지역주민이 총감독과 대본을 집필한 것 은 물론, 공개오디션을 통해 모집된 11명의 지역주민(고당마을 이장, 부녀회장, 가정주부, 학생 등)과 신봉마을 민요합창단, 문화의집 우쿠렐레 등 지역주민이 연기자와 스텝으로 어우러져 만들어냄으로써 전국 최초의 ‘주민 주도형 뮤지컬’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군은 내년에는 완주군 관내 공연 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 문예회관 공연,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연, 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 추진 등 지속적인 공연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서의 전통설화인 ‘콩쥐 팥쥐’도 주민주도형 뮤지컬(연극)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예회관, 향토예술문화회관 등에서 뽕짝뮤지컬, 국립합창단, 각종뮤지컬, 국악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문화 배달사업’, ‘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 등 마을단위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정책을 추진하여 일반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문화에 소외되어 있는 지역주민에게도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와일드푸드 축제, 국내 20대 명품 축제로 도약
올해로 3회를 개최한 와일드푸드축제는 4개 마당, 57개 프로그램, 120여 가지의 먹거리 및 체험을 선보이면서 관광객 17만명, 실소득액 6억원, 지역경제파급효과 84억7600만원이라는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참살이 주관 ‘2013년 가볼만한 축제 20선’에 선정됨으로써 와일드푸드축제가 이제 명실공히 전북을 넘어서 전국으로 서서히 도약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와일드푸드축제는 주민과 행정의 손발이 척척 맞아 가며 주민주도형 축제, 로컬푸드를 활용한 먹거리, 전국 어디에서도 즐길 수 없는 체험으로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축제 주제인 ‘불을 피우자’에 맞게 대표프로그램인 화덕체험공간 확대 운영, 대나무 속에 먹거리를 채워 그대로 구워 먹어보는 대통구이체험, 옛날 잔치집을 재현하여 아궁이에 솥을 걸어 밥하고, 솥뚜껑을 뒤집어 전을 부치고, 시루떡도 지어 보는 푸짐한 시골밥상 체험, 추억의 닭서리를   회상한 돼지꼬꼬몰이 체험, 그리고 요즘 핫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캠핑을 이용한 가족캠핑 요리대회 등이 새롭게 추가되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밖에 천렵.족대체험, 메뚜기잡기, 감자삼굿, 황토진흙닭구이, 밀떡구이, 가재구이 등의 체험과 ‘우가우가 내가 진정한 와푸족’,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 ‘와푸광끼 페스티벌’ 등의 연계행사가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주민 참여형 축제답게 개막공연에 총99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하였고, 작은무대에서는 삼례꿈쉴메밴드, 우석대학생들의 영아티스트타임, 생활문화동호회와 함께하는 빠라빠빠 콘서트, 육군부사관학교 동상유격대와 함께하는 공연등 자발적인 주민공연이 펼쳐졌다.
이외 연예인은 없지만 관광객들의 흥을 돋기위한 퓨전뽕짝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줄타기공연, 와일드푸드의 역동성과 잘 맞는 와일드워터쇼등이 축제를 한층 빛내주었다.
와일드푸드축제는 준비하는 사람과 찾는 사람 모두가 즐거운 축제, 지역에서 키워낸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건강해지는 축제, 축제에서 발생된 수익이 모두 주민에게 돌아가는 착한축제이다. 이러한 초심이 계속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할 예정이다.

▲1읍.면 1체육시설 막바지, 체육복지 실현 성큼
민선4기 공약사업인 1읍.면 1체육시설 확충 계획에 따라 고산, 운주, 경천생활체육공원, 동상면민운동장, 소양체련공원, 삼례 수도산 근린공원을 비롯한 문화체육센터(삼례), 국민체육센터(용진), 구이모악산 체련공원, 봉동산업단지 축구장등이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는 전북혁신도시 내(이서면) 축구장과 화산 생활체육공원이 완공됐다. 또한 내년에 상관 및 비봉 생활체육공원이 완공되면 완주군 전 읍면에 체육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완주군민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이용 할 수 있는 동네 체육시설(족구장, 농구장,게이트볼장, 풋살장 등)과 운동기구를 16개 마을에 조성해 누구나 가깝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조성으로 체육복지를 실현하고 있으며, 체육활성화를 위해 군민에 한해 50% 감면혜택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침체된 완주군 직장운동경기부(태권도) 선정으로 12월중 창단식을 통해 완주군 직장 운동경기부 활성화 및 이미지 제고는 물론, 각종 생활체육대회 참가와 지역실정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민들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 확대와 체육증진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전체 읍.면도서관 확충, 둔산영어도서관 개관으로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브랜드 확립
완주군은 도서관 분야에서도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민선5기 공약사업인 완주군립 중앙도서관 개관, 전체 읍.면 작은도서관 확충, 완주군립 둔산영어도서관 건립 등 3가지 공약사업을 모두 조기에 완료함으로써 공공도서관 5개, 작은도서관 7개, 학교마을도서관 3개를 갖추게 됐다. 이로써 완주군은 인구 1만7200명당 1개의 공공도서관을 갖추게 됐는데, 이는 우리나라 인구 6만5000명당 1관, OECD가 권고하는 5만명당 1관보다 훨씬 높아 전국은 물론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또한 10월 둔산영어도서관 일원에서 개최한 ‘제3회 북적북적 페스티벌’은 완주군의 전체 도서관과 함께 독서회, 완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교육문화기관으로 구성된 ‘책읽는 지식도시’ 완주 추진위원회(송준호 위원장)가 성황리에 북 페스티벌을 개최함으로써 주민이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기틀을 확립했다는 평가이다.
대표적인 도서관 프로그램인 길 위의 인문학과 2013 북적북적 페스티벌은 EBS 특별 기획프로그램인  ‘길 위의 인문학, 우리동네 도서관 참 좋다‘에 주민과 도서관이 함께 즐기는 모습과 완주군이 정책적으로 도서관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모습을 보도해 전국에서도 도서관 정책을 벤치마킹해 가고 있다.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군은 도서관마다 양질의 장서와 내실있고 특색있는 교육문화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 운영하므로써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 주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교육문화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이근형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도 완주를 문화예술 및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지역주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는 물론 주민 주도형 문화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