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페이퍼(대표 주우식)전주공장은 10일 국내 최초 친환경 폐수처리 발전시설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폐수처리 과정에서 미생물을 활용해 하루 24,000㎥의 메탄가스를 발생시키고 이를 연료화해 발전기를 가동함, 2.8 MW의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다.
완공된 발전설비의 용량은 약 1,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서 전주페이퍼는 기존 발전설비와 함께 20MW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이 프로세스에서는 하루 32,000톤의 폐수를 처리해 24,000㎥의 메탄가스가 발생하며 황화수소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쳐 가스발전기에서 약 2.8 MW의 전력을 생산, 한전에 공급하게 된다.
또한, 정부로부터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REC)을 받아 거래를 할 수 있게 돼 수익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제지산업은 다량의 물을 사용하는 산업으로, 발생하는 폐수는 정화 과정을 거쳐 방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제지사의 폐수처리 시스템은 호기성 미생물을 이용해 폐수 속 유기물을 정화하는데 산소를 주기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등 많은 비용이 수반된다.
그러나, 전주페이퍼는 자연 생태계에서 서식하는 혐기성 미생물을 사용해 폐수 내에 있는 유기물을 발효시켜 메탄을 생산하고 에너지를 회수하는 친환경 프로세스로 전환하는 것이다.
게다가 국내 최초로 발생하는 메탄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전주페이퍼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재활용 할 수 있게 됐다.
주우식 사장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제지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절감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친환경 폐수 처리 발전시설 건설을 계기로 전주페이퍼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지회사가 되고, 친환경에너지사업을 미래성장전략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페이퍼는 국내 최대의 신문용지제조회사로 연간 1백만 톤의 신문·출판용지를 생산, 국내에서만 신문용지 약 45%를 공급하고, 60만 톤을 수출하고 있다. 제지업계 최초로 1995년부터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 인증을 받은 친환경 모범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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