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 집나간 송아지 3마리 찾아줘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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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 집나간 송아지 3마리 찾아줘 “훈훈”
  • 주행찬 기자
  • 승인 2013.12.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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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한 송아지 3마리 2시간동안 비를 맞으며 무사히 축사까지 인도

시골 경찰관들이 마을 주민의 귀한 송아지를 찾아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4시경 고창경찰서 112에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고창 해리면 평지리 수락마을 앞에 송아지 3마리가 도로를 횡단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녀 교통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 신고를 접수한 해리파출소 김용석 경위, 김민수 경사는 119와 함께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송아지 3마리는 이미 도로쪽에서 비껴나 수락마을 앞 드넓은 논 한가운데서 왔다갔다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지체없이 119대원과 함께 논으로 들어간 해리파출소 경찰관들은 우선 송아지 3마리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한 곳으로 모아놓고 진정시킨후 마을이장들을 상대로 일일이 수소문한 결과 송아지를 잃어버렸다는 한00를 찾아냈다. 한00의 축사는 해리면 평지리 칠곡마을 위치해 있으며, 송아지들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는 약 3Km 가량이나 떨어진 곳이었다. 송아지의 소유주를 파악한 김용석, 김민수 경찰관은 지체없이 119와 합동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송아지 3마리를 인도하여 무사히 주인의 축사안으로 들여보냈다. 때마침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와중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교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2시간에 걸쳐 3km 구간을 걸으며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려 보낸 것이다. 송아지 주인 한00는 “찾을 길이 막막하여 포기했었는데 살아돌아온 송아지를 보니 꿈만 같았다, 축사안까지 정성껏 송아지를 들여보내준 경찰관이 우리 마을에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였다.
김용석, 김민수 경찰관은 주인에게 축사 문단속 등 관리에 더 세심한 신경을 써달라 당부하며 끝까지 주민과 함께하는 친절한 경찰상을 몸소 실천, 경찰 안팎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고창주행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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