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해킹, 알고 대처하자
상태바
메모리해킹, 알고 대처하자
  • 조성진
  • 승인 2013.12.15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6월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는 9천만명, 이용금액은 30조가 넘는다고 한다. 굳이 은행을 찾지 않아도 사용자간 전용회선으로 연결된 PC를 이용하면 모든 은행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뱅킹은 앞으로도 막대한 시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뱅킹 사용자가 늘면서 시스템의 틈새를 노린 진화된 수법의 ‘메모리해킹’이라는 새로운 수법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통상의 인터넷뱅킹 범죄수법이 사용자의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피해자의 돈이 인출되는 식이었다면, 메모리해킹은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후 메모리의 데이터 전체를 송두리째 절취?변조하는 수법을 이용, 애초 이용자가 의도한 계좌번호와 금액까지 변경시켜 범인들의 계좌로 돈이 흘러가는 방식이다. 이후 사용자가 이체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피해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이체결과 정보를 반드시 조회해보는 것도 절대 필요하다.

이러한 메모리해킹은 이용자들이 사전에 인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평소 나의 인터넷뱅킹 환경을 꼼꼼히 체크하고 설정해 둘 필요가 있다.                                      

우선 2013년 9월부터 전면시행하고 있는 각 금융기관별 ‘전자금융사기예방 서비스’에 가입하면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이체한도 최소화, 주기적인 백신 업데이트, PC 점검 및 이체내역 확인 등을 습관화해야 한다. 또한 송금 과정에서 컴퓨터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되면 지체없이 해당 금융기관 콜센터에 바로 문의를 해야 한다.
문명의 이기를 악용하여 호시탐탐 남의 돈을 노리는 자들의 희생량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겠다.

 /조성진 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