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봄 감자 재배에 사용할 씨감자 관리법과 올바른 싹틔우기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씨감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썩거나 심은 후 감자 싹이 올라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자를 그늘에서 싹을 틔워서 심는 것이 좋다. 씨감자의 싹을 틔워 심으면 땅속에서 싹트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생육기간을 20∼30일 더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공급받은 씨감자 중에 얼거나 상한 것은 없는지 확인한 다음 감자를 심기 전까지 그늘에서 싹틔우기(산광싹틔우기)를 25∼35일 정도 한다.
아울러 싹틔우기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 직사광선이 들지 않도록 30∼50 % 차광망을 덮어 싹을 틔운다.
이때 낮에는 환기를 시켜 온실 내부 온도를 15∼20 ℃ 정도로 유지시켜 주고 밤에는 얼지 않도록 덮개를 이용해 보온을 해준다. 또한 하루 한두 번 바닥에 물을 뿌려 80∼90 % 정도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그밖에도 싹을 틔운 감자는 심기 일주일 전에 무게 30∼40g 정도 크기로 잘라둔다.
씨감자를 자를 때는 한 쪽당 반드시 한 개 이상의 눈이 들어가게 하고, 칼은 감자를 자를 때마다 꼭 끓는 물이나 차아염소산 나트륨으로 소독해 바이러스를 비롯한 병원균의 전염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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