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희망을 입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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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희망을 입혀주세요”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4.01.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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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14 교복지원
2014 교복지원 캠페인 모델 사진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단 둘이 생활하고 있는 정진(가명·17)이는 올 해 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하지만 설렘보단 걱정이 앞서고 있다.

바로 교복 때문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상 30만원을 호가하는 교복을 구입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정진이 할머니는 “다른 아이들처럼 예쁘고 좋은 교복을 입혀서 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형편이 안돼서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처럼 우리의 주변에는 교복구입비가 부담이 되어, 기대되고 설레어야할 새 학기가 두렵고 걱정되는 빈곤가정의 아동들이 많이 있다.
당장의 생계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빈곤가정 아동들에게는 새 학기 교복 구입은 또 다른 걱정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각 지역 기관에서 취약계층 중·고등학교 새내기들을 위해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지만, 대형 교복업체 4곳의 교복 판매가가 3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감안하면 역부족이다.
여기에 하복, 체육복, 여벌 셔츠까지 구입해야하는 것을 고려, 교복에 드는 비용만 50만원을 훌쩍 넘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전북지역본부장 최영철)이 395명의 아이들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기 위한 ‘2014 교복지원 캠페인-따뜻한 교복 한 벌’을 전개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지원 대상 기준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아동은 전국 5,121명으로, 전북지역은 395명에 달한다.
이번 캠페인은 새 학기를 맞아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교복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이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15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진행된다.
한 아동의 동·하복 각 한 벌을 후원하며, 45만원이다.
최영철 본부장은 “2014년 새해, 아이들이 우리가 나누는 따뜻한 교복 한 벌로 의미가 남다른 희망을 입고, 잊지 못할 학창시절의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설렘과 즐거움이 가득한 새 학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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