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AI 조기종식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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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AI 조기종식 비상체제 돌입
  • 김종성
  • 승인 2014.01.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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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지사, 긴급 대책회의 개최… 이동제한통제 초소 긴급 설치 등 확대 운영
17일 오후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고창군 신림면 AI 발생 오리농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이강수 고창군수와 현장을 둘러보고 특별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가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이동제한과 초동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19일 도청 방역대책상황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방역체제를 점검한 후, 모든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예찰요원 등 모든 가동 인력을 총동원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현재 운영 중인 이동통제초소 91개소를 경찰과 군의 협조 속에 체계적으로 운영키로 했으며, 거점소독초소는 현 24개소에서 81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김지사는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가금류 농가 및 작업장에 대한 전면 이동중지 명령 발동과 관련해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AI 조기 종식을 위해 농가와 작업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담화문에서 “가축이 평소와 다른 증상이 생기거나 이상한 행동을 할 때는 즉시 신고해 초동방역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이동제한 출입 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방역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농장 출입차량 및 장비 등에 대한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방역규정을 준수해 줄 것”을 피력했다.
특히 “유통 중인 축산물은 수의사의 철저한 검사로 인체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소비자가 축산물을 이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니 도민 여러분은 축산물 소비 지속으로 축산농가를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후 2시에는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이 도청 방역대책상황실을 방문해 상황대책보고를 받은 뒤, 고창 현장을 찾아 AI 확산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확산농장 및 매몰지 주변은 방역차량을 이용해 소독하고, 거점 소독시설 13개소 및 통제초소를 설치하겠다"며 "군부대 협조를 받아 통제초소에 공무원과 병력을 동시 투입, 24시간 비상근무 시행으로 방역을 강화해 더 이상 AI가 확상되지 않도록 후속조치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안군은 지난 18일과 19일 전 공무원을 비상소집해 살처분에 투입했으며, 선제적 대응으로 줄포면 4개 오리사육농가 2만9천700마리의 육용 오리를 매몰처리했다.
이에 김호수 부안군수는 "전 공무원과 군민이 똘똘뭉쳐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역설했다.
고창군과 부안군 관계자는 농식품부, 전라북도 비상대책본부와 긴밀한 협력체계구축과 지역축산농가 지도 및 군민 홍보에 있어 축산농가와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전북도는 AI비상체제 돌입에 따라 20일 실·국장들이 참여하는 간부회의를 AI 대책회의로 전환키로 했다.
/유지선 기자, /고창=김종성 기자, /부안=송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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