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각 실·국·원장 및 전북의 전 공무원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발생을 철통방어하기 위해 설 연휴도 쉼 없이 두 팔을 걷어부쳤다.
김 지사는 나흘간의 설 연휴기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전 간부들과 AI차단을 위한 방역대책회의를 개최, 방역상황 및 초소운영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AI방어전선 구축에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청 실·국·원장들은 연휴를 잊은 채 자신들이 담당하고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에 설치된 발판 소독조 운영 및 방역통제초소에 대한 점검을 펼친 것을 비롯, 5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된 각 재래시장의 가금류 판매의 현장상황을 파악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도 농수산국은 연휴 동안 매일 도내 각 시·군 담당 과장들과 영상회의를 열어 귀성객들의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의 방문 자제 등 AI확산 방지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했다.
김 지사와 심덕섭 행정부지사 및 각 실·국·원장들은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도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연휴 기간 동안의 상황을 점검한 뒤,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휴가 끝나는 즉시 AI의 장기체제 전환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김 지사는 “전북지역이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 같지만,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알 수가 없는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라면서 “AI상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장기방역태세로 전환하고 이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지사는 “무엇보다 현장의 종합적인 점검과 정확한 예찰활동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 방역활동으로 인한 방역시설의 고장 및 도로파손 등에 대비한 대책도 철저하게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AI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지급되는 보상금이 절대 지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고, 일선에서 AI방어에 고생하고 있는 공무원들과 군, 경찰, 민간인들에게 격려하는 자세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연일 계속되는 방역근무로 고생하고 있는 방역공무원들에게 "밤낮을 잊으며 방역전선을 지키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이 있기에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피로감이 많이 누적되고 있지만 농가들의 깊은 시름을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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