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그 이상의 가치 창출 돋보여...
무주군 무풍면과 부남, 안성, 설천면 천원목욕탕이 이번 겨울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함과 개운함을 선사하고 있다.
무주군 천원목욕탕은 대중목욕탕이 없는 원거리 면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02년부터 ’05년까지 각 지역 주민자치센터에 건립된 곳으로, 10여 년 간 주민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무주군 천원목욕탕은 각 면 주민자치센터 사정에 따라 요일, 또는 날짜별로 남탕, 여탕을 따로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를 잡은 천원목욕탕의 65세 이상 어르신 이용률이 60~70%에 달한다”며 “이용요금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적자 운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운영취지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있고 주 고객층이 어르신들인 만큼 천원목욕탕은 수익 그 이상의 충분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올해 적상면에도 천원목욕탕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2억 8천 여 만원의 조성사업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적상면 천원목욕탕은 보건지소 앞 부지에 150㎡규모로 조성되며 목욕탕과 사우나, 운동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무주군 천원목욕탕은 전라북도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읍면 지역 작은 목욕탕’의 조성기반이 되고 있으며, 그동안 도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숨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