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호 ‘해피하우스센터’ 전주 인후2동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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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호 ‘해피하우스센터’ 전주 인후2동서 탄생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2.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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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시장 송하진)는 2일 오전 11시 덕진구 인후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전국1호 단독주택 관리사무소인 ′해피하우스 센터′현판식을 갖고 단독주택 거주자의 획기적인 삶의 질 개선과 관리비용 절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건축위원회 정명원 위원장을 비롯해 국토해양부 권도엽 1차관, LH공사 강성식 부사장, 에너지관리공단 윤석윤 이사장, 이경옥 전북도 행정부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시․도 의장 및 의원, 시민단체,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센터 개소 축하화환을 대신해 각계에서 쌀 150포가 답지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키로 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 힘차게 출발했다.

정명원 국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삶을 윤택하게 하고 이웃과 정을 함께 나누는 품격 높은 주거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해피하우스 운동에 전주 인후2동이 첫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며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국토해양부 권도엽 제1차관은 “전주시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해피하우스 사업 공모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격찬한 뒤 ”이번 사업을 통해 단독주택 거주자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히 생활하게 되고 나아가 사라져가는 이웃의 정과 전통적 주거문화를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정책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시장은 ″해피하우스 시범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노인세대가 많이 거주하고 관리기능이 취약한 단독주택의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돼 삶의 질 향상과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단독주택 거주자들의 생활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 전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도심재생 사업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므로 앞으로 전체 단독주택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해피하우스 센터는 개소식에 이어 곧바로 서비스 대상지인 인후2동 박래순 씨(83․여) 주택을 찾아 시범서비스 시연회를 가졌다. 박씨는 손자 3명과 함께 82㎡ 규모의 단층 단독주택에서 23년간 거주해왔는데 집이 낡고 오래돼 생활에 불편을 겪던 중 지난 달 25일 센터가 개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비스를 신청해 첫 번째 수혜 대상자가 됐다.

시연회에서는 송하진 시장을 비롯해 정명원 위원장, 권도엽 1차관, 강성식 부사장, 윤석윤 부이사장 등이 전문 기능공들과 함께 박씨의 집을 찾아 그동안 생활의 불편을 초래해왔던 안방 형광등과 화장실 세면대, 싱크대 등 시설을 교체․수리하고 대문에 전등을 새로 부착했다. 

박씨는 “그동안 싱크대와 세면대가 막혀 손자들과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 이렇게 공짜로 모두 고쳐줘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전주시는 해피하우스 사업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주민자치위원회를 포함한 마을위원회와 전주주거복지센터 등 7개 협력단체로 추진협의회를 구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게획이다.

또한 희망근로자를 활용해 폐․공가 철거사업을 연계 추진하고 쌈지공원 조성 등 마을가꾸기 사업과도 연계추진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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