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농업도시 정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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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농업도시 정읍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4.02.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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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 농축산업 분야 1,077억원 투입

2013년 7월 한국농촌 경제연구원에서 전국 156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업 총조사에 의한 시.군별 농업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시·군별 농업경쟁력은 시·군간의 농업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정읍시는 종합 11위를 차지하였으며 평가지표중 하나인 농업 총생산액 부분에서는 6위를 차지하는 등 도·농 복합도시인 정읍의 농업이 전국적으로 상위권에 올라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올해 전라북도는 농도 전북을 ‘농생명 수도’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4대 비전을 발표하고 농식품 원천기술 및 가공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정읍의 첨단 산업 단지에 위치한 방사선 연구소의 방사선 융복합 클러스터 연구개발 기능강화 등을 핵심 과제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렇듯 전국적인 농업도시로서의 위상은 2013년에는 중앙부처를 비롯한 각 기관에서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부문 우수등 8개의 상을 수상한 결과에서 증명되는 바이기도 하다.

□ 2014년 정읍시의 농업을 살리는 정책들 
○ 경쟁력 있는 농축산 육성을 위한 예산 투입 
2014년 정읍시의 농업농촌분야 예산은 총 1천77억원으로 지난해 1천43억원 대비 3.2%증액되었으며 정읍시 일반회계 예산의 2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예산 편성 항목을 살펴보면 농작물 재해보험지원등 복지 지원사업에 46억, 상토지원 및 육묘장 시설등 식량생산 기반 안정화를 위해 21억,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유기질비료지원 등 친환경 농업분야에 43억, 시설원예 품질개선 분야에 52억, 친환경 축산분야에 116억, 직불금지원사업에 241억, 산지유통센터 건립에 35억 등 경쟁력 있는 농축산 육성을 위한 예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 중소농 소득 안정과 전업농 경쟁력 강화
정부에서는 FTA 대책으로 농업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엘리트 농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읍시는 3ha 미만의 중소 가족농 가구가 농가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구조 상황으로 대농 뿐만 아니라 중소농 소득 안정을 위한 대책도 중요하여 그에 대한 대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추진 사업으로는 로컬푸드 사업과 농식품 6차 산업이 있다. 로컬 푸드사업은 시장 교섭력이 약한 중소농의 유통 체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 소득을 확보하고자 직매장과 작업장을 건립중이며, 농식품의 6차 산업화는 고령화와 공동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농촌이 1차 산업(생산), 2차 산업(가공/제조), 3차 산업(판매, 관광)의 융합으로 공동체 회복과 농업의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음과 같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 1단계 - 공공급식과 직판장 중심의 안정적인 시장 형성
 - 2단계 - 중소농가 생산자 조직화
 - 3단계 - 가공품등 제품을 다양화하여 인증제도를 통한 신뢰 확보
 - 4단계 - 전문 판매점, 슈퍼와 외식업체등에 로컬푸드 제품 공급확대

대농가를 위한 사업으로는 농업 규모화에 따른 대형 농기계 보급 및 기술 집약적 시설원예 농가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 온실 지원 사업 등이 있다. 특히 원예 사업을 정읍농업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FTA기금사업을 통한 첨단 온실신축지원 사업, 농어촌 구조개선 특별회계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농촌인구의 고령화 대책
정읍시는 농촌 인구중 65세 이상이 56%를 차지하여 노동의 질 하락은 물론 일손 부족으로 농업 생산성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추세에 대한 대책으로 농협과 공동으로 고령화 대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에서는 공동 육묘장·항공방제, 농기계 확대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협에서는 도시의 유상인력과 농촌봉사활동으로 이루어지는 무상인력을 중개하는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가동하여 농업인 일손부족 해소 및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읍시의 공동육묘 시설은 대형 육묘장 136개소를 포함해 모두 486동에서 우량 육묘를 생산해내고 있으며 이와 함께 모내기 이후 병충해 공동방제를 위한 무인방제헬기 2대 및 광역방제기 9대를 보유하고 있고 제조상토 무상공급 및 농기계 임대은행 운영 등 농업기계 확대보급 사업을 추진하여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대처하는 농작업 용이성은 물론 일손절감 효과를 꾀하고 있다. 
또한 도시민의 농촌유입을 통한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귀농 원스톱 서비스 및 맞춤형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귀농귀촌 지원에 14개사업 6억3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귀농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형성 등 화합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더불어 사는 분위기도 조성하고 있다.

○ 고부가 원예산업 기반확충
쌀산업 위주의 정읍농업 구조를 고부가 원예산업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역특화 품목인 토마토, 딸기, 수박 시설원예 개선사업에 52억원을 집중 투자하여 내재형 하우스 설치, 강화필름교체, 고설재배시설, 자동개폐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다.

○ 산지유통 조직의 체계적 육성
농산물의 유통 효율화를 위한 통합마케팅 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해 농식품부로부터 35억원의 자금을 확보하여 산지유통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성공적인 통합마케팅 활성화를 위하여 공선출하회 조직 12개를 육성하고 올해 공동출하와 공동계산의 목표를 150억원으로 설정하였다.
 
○ 농업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현장 농업인의 농업경영 및 생산능력 향상을 위해서 실용농업 교육, 농식품 가공 교육과정, 조경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후계농업인 육성 사업을 통해 젊은 전문 영농인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역농업발전을 위한 정예 전문인력 육성과 정읍시 공식브랜드인 '단풍미인'의 집중육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단풍미인대학은 블루베리와 친환경농업, 농산업비즈니스 3개 반을 개설하여 이론과 실습이 체계적으로 통합된 현장 중심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하여 올해로 6번째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친환경 축산분야
전국 축산규모 2위와 더불어 고품질의 단풍미인 한우 생산으로 유명한 축산 강세의 정읍 명성 못지 않게 축산 분뇨로 인한 환경 오염 방지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축산 분뇨자원화 사업을 위해 2014년에는 15억원을 지원하여 효율적인 가축 분뇨 자원화 처리를 하고 있으며, 축산과 경종의 자연순환 농업을 위한 조사료 생산면적은 2013년 3,500ha에서 4,500ha까지 확대하고 6개사업에 101억원을 지원하여 양질의 조사료 공급확대 및 수입조사료 대체여건 마련에 따른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 농업의 다원적 기능활용 및 육성 
정읍시는 농업을 식량을 공급하는 기능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환경보전, 농촌경관제공, 전통문화 유지 계승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통합적인 효과를 유발하도록 잘 운용하고 있다.

○ 농촌 전통경관이 숨쉬는 정읍 구절초 축제  
옥정호 주변의 산내면은 정읍시에서 일찍이 청정구역으로 선포하고 망경대 지역에 자생하는 구절초와 산골짜기의 농촌경관을 살려 2003년부터 40여억원 투입하여 구절초 테마공원을 조성하였고, 매년 가을 구절초 축제를 열어왔다.  작년에 축제 기간에 입장한 관광객만 50만명을 헤아리며 지역 경제 활성 유발 효과도 60억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에도 12억원을 투입하여 실개천 조성, 돌담길 정비 등 옛 농촌 전통 환경 보전 및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축제를 통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로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 새만금 맑은 물 만들기 위한 ‘단풍미인 쌀 단지 과학농법’ 시행 동북아 경제 중심지의 미래성장 엔진으로 도약을 꿈꾸는 새만금 사업은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 수질개선이 중요한 과제이다.
정읍시는 동진강의 발원지이며 수계 3/4을 차지하고 있어 새만금 수질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지역으로 축산, 생활 하수등으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해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비점오염 저감을 위해 동진강 지류를 형성하고 있는 고부천 유역의 ‘단풍미인쌀 단지’ 1,250ha에 대하여 경작지 토양성분 모니터링과 시비량 산정을 지원하는 과학 농법을 시행하여 화학비료의 과다사용을 방지 함으로써, 하천으로의 유출에 따른 수질오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수확 후 쌀 수매시 단백질 함량을 측정하여 6% 미만일 때 1등급 기준 포대당 4,000원을 지원하여  질소질 비료 시용을 억제하므로써 새만금 수질보전에 기여함은 물론 영농비를 절감하고 식미도를 높임으로써 농산물 판로 확대로 인한 농가경쟁력 강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3년도 동진강 유역 질소질 비료 과다시용 억제를 위해 정읍시에서 자체적으로 410농가를 대상으로 5억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였으며 년간 약 87.5톤 규모의 비료가 동진강을 통해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것을 억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생기 정읍시장은 “올해 농업농촌분야에 1,070억원의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농업인들이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부자 농촌을 만드는데 모든 직원들의 힘과 역량을 모아 농업인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고 강조했다.   
/정읍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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