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을 열게 한 복지사각지대 발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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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문을 열게 한 복지사각지대 발굴팀
  • 이기주 기자
  • 승인 2014.03.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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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 소외, 기다림 속에서 문을 잠그고 지내는 독거노인 찾아

임실군은 3월 한달 동안 복지사각신고센터 운영의 일환으로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복지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조사를 활발히 펼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특별조사는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족들이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고독, 소외, 기다림 등으로 은둔생활을 하는 노인들을 발굴하여 공공.민간자원을 활용해 복지혜택이 필요한 주민들을 지원하고자 발굴팀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2일에는 청각장애와 치매증세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독거노인 이(강진면 여 88세)할머니는 그동안 집안의 모든 문을 철사로 꽁꽁 감고 생활하여 이웃주민들이 생사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임실군 담당자의 재빠른 점검으로 임실군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문을 열고 안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사례관리 및 주거환경개선지원, 독거노인관리 등 자원을 연계할 수 있었다.
임실군 권한대행은 “이웃주민의 말에 따르면 방안에서 어떻게 되셔도 모르는 지경인 상황이었는데, 이번 복지사각지대 조사를 통해 발굴되어서 다행이고, 또한 도움이 필요한 군민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에 임실군 한순주 발굴팀장은“우리 주위를 보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의외로 많아 이웃주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우리 발굴팀에서도 복지가 꼭 필요한 분들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인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주위의 신고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면 (640-2082∼6)임실군청 발굴팀으로 신속하게 연락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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