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전북, 가시마와 한일 챔피언 자존심 내건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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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전북, 가시마와 한일 챔피언 자존심 내건 '빅뱅'
  • 투데이안
  • 승인 2010.03.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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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을 가뿐하게 승리한 '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가 'J-리그 첫 3연패의 주인공' 가시마 앤틀러스와 안방에서 격돌한다.

전북은 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0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전북과 가시마는 나란히 지난해 한일 프로축구의 정상에 올랐던 팀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같은 조에 배정됐을 당시부터 상당한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전북과 가시마는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가장 큰 고비를 넘는다는 점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이뿐 아니라 2009 양국 프로축구의 챔피언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양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페르시푸라 자야(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도 4-1로 크게 승리했던 전북은 가시마와의 경기에 최상의 전력을 모두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전북 감독(51)은 "목표인 우승을 위한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올 시즌 훈련을 하면서 이 경기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왔다. 내일 꼭 승점 3점을 따야 하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고 강한 승리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인 이동국(31) 역시 "준비를 잘 해 왔고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꼭 이겨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던 이동국은 귀국 후 제주유나이티드와 리그 2라운드에서도 45분 만을 활약하며 가시마와의 경기에 맞춰 컨디션 조절까지 마친 상태다.

단단히 준비를 마친 전북에 맞설 가시마의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감독(60)은 "(전북은)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어떤 스타일에 맞추기보다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하겠다"고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밖에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2-0으로 제압했던 E조의 성남일화는 호주로 원정을 떠나 9일 오후에 멜버른 빅토리와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2009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포항스틸러스는 호주에서 치른 H조 1차전의 패배를 뒤로 하고 10일 히로시마 산프레체(일본)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패를 위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1차전 홈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던 G조의 수원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의 암드포스와 격돌, 원정이지만 쉬운 승리를 안고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2010 AFC 챔피언스리그 2010 그룹예선 2차전 일정

9일 E조 멜버른-성남(오후 5시30분. 이티하드 스타디움)
F조 전북-가시마(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10일 G조 암드포스-수원(오후 8시30분.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
H조 포항-히로시마(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 이상 SBS 스포츠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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