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위협하는 포트 홀 신속하게 보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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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위협하는 포트 홀 신속하게 보수해야
  • 이충현
  • 승인 2014.08.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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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현/ 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

무심코 운전하다 보면 도로 위 구멍인 포트 홀 때문에 아찔한 경험을 한번쯤은 하였을 것이다.

여름철 전주 도심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생겨나 운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한다. 주행 중 움푹 패인 포트 홀을 만난 운전자들이 갑자기 핸들을 급조작하기 때문이다. 대형사고 예방차원에서 신속한 복구가 필요해 보인다.

 

장마철 도심 도로 곳곳에서 움푹 패인 포트 홀이 생겨나고 있다. 포트 홀은 여름철과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의 경우 뜨거운 열기에 녹아내린 아스팔트 사이로 빗물이 새어 들어 아스콘의 접착력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한다.

 

반면 겨울철 포트 홀이 생기는 원인은 제설용으로 살포한 염화칼슘 등과 눈이 만나 소금물이 아스팔트에 스며든 물기 때문이다. 이것이 도로에 균열을 만들고, 그 위로 차량이 오갈 때 압력이 가해져 아스팔트가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게 된다. 포트 홀은 자동차에 손상을 줄뿐 아니라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철 도심 곳곳에서 이런 포트 홀이 생겨나고 있다. 포트 홀은 갑자기 생겨나기 때문에 평소 자주 운행하던 구간에서도 느닷없이 만날 수 있다. 포트 홀에 빠질 경우 운전자들은 엄청난 충격을 경험하게 된다. 심각할 경우 타이어가 찢기거나 휠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기도 한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한두 번쯤 이런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이 갑작스레 포트 홀을 만날 경우 이를 피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핸들을 급조 작한다는 점이다. 갑자기 핸들을 급조 작하게 되면 차량이 중심을 잃고 전복될 수 있고 엽차 또는 뒤따르는 차량과 부딪히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도로위의 지뢰나 다름이 없는 셈이다.

 

전주시와 일선 시군 는 이처럼 위험스러운 포트 홀이 장마철 이후 얼마나 생겨났는지 신속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 또 매년 포트홀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선 응급복구라도 실시해야 한다. 적은 예산으로 충분히 시행할 수 있는 만큼 서두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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