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잠못이루면서 자살 의심자 발견에서 가정으로 인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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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잠못이루면서 자살 의심자 발견에서 가정으로 인도까지..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4.11.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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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유서를 남기고 나간 알콜 중독자를  뜬눈으로 수색한 끝에  찾아낸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경찰관은 완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근무하는 실종담당 김남식 경위(사진)다.
  
완주경찰서(서장 조병노)에 따르면 자살 의심자 이모씨는 관내 정신병원에서 알콜중독 치료중지난 11일 집으로 외출을 나왔다가 12일 부모님 앞으로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상황이었다.


이에 신고를 받은  완주경찰서 실종팀은 12일 새벽 자살 의심자를 찾기 위해 타격대 및 지역경찰등을  동원하여 5시간 동안 완주 관내 숙박업소등을 총 수색하였으나 발견치 못하였다.

 그러나 여성청소년과 실종담당 김남식 경위는 새벽 지친 몸으로 수색을 하던 중 봉동읍 시골길 편도1차선 도로상에 위험하게 걸어가는 보행자를 발견하고 인상착의가 자살 의심자와 닮은 점이 많아 확인 결과 이모씨로  확인되었다.

이모씨는 이때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가방사이로는 약 봉지와 출처를 알 수 없는 병까지 있어 조그만 늦게 발견되었으며 상황은 악화되었을 것으로 보여 졌다. 

 김남식 경위는 바로 경찰서로 안전하게 보호조치 하고 경찰서를 찾은 가족들에게 인계되었다.
 
 이씨 가족들은 “유서를 써 두고 나가 정말 큰일이 날줄 알았는데 경찰관이 이렇게 새벽까지 고생하면서 빠르게 가족을 찾아주어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남식 경위는 “항상 격무에 시달리지만 이 순간만큼은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완주군 관내의 실종자와 자살 의심자에 대한 수색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였다./완주=성영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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