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 1세~3세 걸음마기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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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1세~3세 걸음마기 가장 많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07.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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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가 3년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세~3세의 안전사고가 걸음마기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처능력이 부족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12~’14년)어린이 안전사고 7만4,600건을 연령대별로 확인한 결과 1세~3세(걸음마기)가 절반(37,273건)을 차지해 타 연령대에 비해 사고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4세~6세(유아기) 21.5%(16,069건), 7세~14세(취학기) 20.0%(14,891건), 1세 미만(영아기)8.5%(6,367건) 순이다.
가장 많은 사고 장소는 ‘가정’이 전체의 67.5%(50,364건)를 차지했고, ‘여가 및 문화놀이시설’ 8.1%(6,006건), ‘교육시설’ 7.6%(5,692건)등 순이었다.
연령대별 주요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1세 미만은 보호자의 부주의 등으로 침대·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 1세~3세는 거실·방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았다.
4세~6세 역시 침대·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많았는데, 1세 미만의 추락사고와 달리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해지면서 침대, 소파 등에서 뛰거나 놀다 추락해 다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학기인 7세~14세에서는 자전거, 스케이트 등의 스포츠 활동 중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빈번했다.
특히 어린이가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중독이나 화상, 삼킴 사고 등은 1세~3세에 가장 많았다. 그 중 ‘중독사고’59.9%(601건), ‘화상사고’54.9%(1,253건), ‘삼킴사고’의 51.7%(3,730건)가 걸음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세 이하 ‘삼킴사고’ 7,219건 중 가장많은 완구부속품 등을 삼킨 사례 11.6%(836건), 구슬 8.0%(574건), 동전 4.8%(346건)가 뒤를 이었다.
또한 ‘골절사고’ 3,539건 가운데 놀이터 및 놀이시설의 사고비율이 37.3%(1,320건)로 이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7세~14세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화상사고’ 2,284건 중 전기(압력)밥솥 증기에 의한 화상 15.9%(364건), 정수기 12.3%(282건), 불판 5.6%(127건)로 확인됐다.
‘중독사고’ 1,004건 가운데 ‘의약품’ 25.7%(258건), ‘살충제’ 6.7%(68건), ‘표백제’ 6.4%(64건)  로 가정 내에서 대부분 발생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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