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의 친근한 이웃이 되자
상태바
탈북민의 친근한 이웃이 되자
  • 손주현
  • 승인 2015.08.18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창경찰서 정보보안계 경위 손주현

올해들어 고창 지역에서는 2명의 탈북민이 잇달아 전입해 왔다. 

그들과 몇마디 말을 나누다 보면 대번 누구보다 다정다감하고 순박한 사람들임을 느끼게 된다. 한편으로 어떻게 그 무서운 북한체제를 탈출하여 중국, 제 3국을 경유하여 대한민국의 품까지 올 수 있는 용기를 내었을까 의구심도 든다. 그 분들과 스스럼없이 전화로 통화하고 가끔은 직접 주거지를 방문하여 만나보면 그렇게 반갑게 맞이해주실 수 없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고 신변보호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현재 3만 여명의 탈북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여 대한민국의 품으로 들어오고 있다.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통합은 물론 남북한 사회와 주민을 하나로 연결시키면서 궁극적으로는 멀지않은 미래에 다가올 ‘통일’ 에 대비하는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우리 지역에서 생활하는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할 때 국민들은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될 것이며 결국 탈북민에 대한 관심은 통일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일로써 우리는 지금 통일 과정에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 단단히 뿌리박은 탈북민들은 향후 통일의 시대에 북한 주민들을 포용하고 설득하여 화합으로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탈북민들이 느끼는 편견과 차별이라는 벽을 넘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이 보내는 관심과 사랑이 곧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