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도 기사도 피곤한 전북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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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기사도 피곤한 전북버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10.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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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11년 노후 버스 41.7%

전북지역 버스 노후화가 심각하고 기사들의 근로여건도 열악해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3일 천정배 국회의원(무소속)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전국 버스 차령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6개 지자체 중에 전북이 9년이상~11년 된 노후버스 비율이 41.7%로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북(36%), 인천(35%)이 뒤를 이었다.

천 의원은 “같은 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 관리되는 버스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전북에서 유독 노후차량 비율이 높은 것은 버스회사를 관리·감독하기보다 편의를 봐주려는 전북의 행정결과로 보여 진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전북의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근무형태를 보면 59.8%가 격일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는 전남(88.1%)과 경기도(72.4%)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천 의원은 “버스교통사고의 주 원인 중 하나가 과로이고, 실제 격일제 근무가 교통사고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며 “서민의 발인 버스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 할 수 있도록 노후한 차량 교체와 버스운전기사의 열악한 근로여건 개선에 전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 의원은 “노후차량교체나 근무형태 개선에 따른 비용은 지자체의 재정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차원에서 지원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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