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생태숲 동물원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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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 생태숲 동물원으로 거듭난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6.0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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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 10개 구역으로 재배치·경관 환경도 꾸미기로
전주동물원이 동물들의 본래 서식환경에 가깝고, 관람객들에게는 즐거움과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생태숲동물원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총 4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고향의 숲’을 재현, 동물학대시설이 아닌 동물과 인간이 상호 공존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시는 동물원 내 인공시설물인 콘크리트를 모두 제거하고 풀과 나무, 꽃, 과실류 등을 심어 각각의 동물들의 서식지 환경을 재현시키기로 했다. 또, 철장에 갇힌 동물들을 우리 밖으로 꺼내 초원과 숲 등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또한, 전주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호기심을 주기 위해 몰입전시 환경을 조성하고, 생태동물원을 연차적으로 각각의 동물 특성에 맞게 10개 구역으로 묶어 조성키로 했다. 10개 구역은 △토종동물의 숲 △초식동물의 숲 △초원의 숲(아시아, 아프리카) △종보전센터(시베리아호랑이) △새들의 숲 △잔나비의 숲 △맹수의 숲 △아쿠아리움 △에코돔 △호주의 숲 등이다.특히, 시는 생태동물원 다울마당을 통해 전주천과 삼천으로 돌아온 멸종위기종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호)을 앞으로 조성될 생태숲 동물원의 대표 종으로 선정했으며, 멸종위기의 야생동물종 번식과 생태서식지 조성을 위한 ‘종보존의 숲’을 조성해 시베리아호랑이의 서식지를 재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휴식공간과 조망공간, 관찰데크 등 다양한 관람방법 및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고, 기존의 동물사와 방사장은 해당 동물의 서식지의 형태적 특성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되, 동물의 프라이버시 보호 및 관람 시 신비로움을 강조하기 위한 경관몰입형 전시기법도 도입키로 했다.이에 최락기 복지환경국장은 “지난 1978년 문을 연 전주동물원은 그동안 시설 노후화와 전근대적인 전시방법 등으로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는 동물들과 관람객 모두가 고향의 느낌을 받고 마음과 영혼의 안식과 치유를 받을 수 있는 동물원으로 변화시킬 계획이고, 시민들이 동물들과 교감하고, 생명존중과 생물다양성, 자연 생태계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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