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남관초 학생들, 할아버지∙할머니께 즐거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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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남관초 학생들, 할아버지∙할머니께 즐거운 공연
  • 박정호 기자
  • 승인 2010.05.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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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어촌 학교군 구성 운영 지원 사업
시설 방문을 통한 인성교육 기회 확대

지난 5월 28일(금) 남관초등학교(교장 백인숙) 주관으로 2010 학교군(남관초∙소양서초∙이성초 등 소규모 학교들의 모임체) 구성 시설 방문을 통한 인성교육이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 소재 아름다운 노인병원(원장 소광)에서 합동 위문공연과 봉사활동을 통하여 이뤄졌다.

합동 봉사활동의 목적은 협동심을 기르고, 남을 배려하는 정신과 인성을 함양시키며, 봉사를 통해 지역단체와 함께하는 공동체의식을 기르고, 웃어른에 대한 공경의식의 함양을 통해 효도 정신을 길러 즐거운 가정생활의 기초를 다지기 위함이다.


이 날 봉사활동에는 3개교의 학년, 학급 어린이 회장단이 주축을 이루어 학교별로 다양한 공연 종목과 위문품을 마련하여 90여명의 아름다운 노인병원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백인숙 주관학교 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학구에 위치하여 있는 아름다운 노인병원 소광 원장님께서 해마다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지역학교 살리기에 앞장서서 활동하시며, 3개교 합동 위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를 드리며, 이런 위문 봉사활동이 우리학생들에게 공동체의식과 효경사상을 길러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소 광 원장은 “지역에 위치한 학교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농촌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고, 지역 어린이들에게 보탬이 되고자하는 작은 실천으로 장학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앞으로도 남관초등학교의 각종 행사에 적극 협조할 생각이다.”라며 참석한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위문공연에서는 남관초등학교 전교어린이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바이올린 연주, 중국어 노래, 연극, 무용 등 각 학교에서 준비한 공연이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었고, 공연 중간에는 어린이회장단들이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였으며, 참석한 노인들은 어린이들이 정성으로 준비한 간식을 드시며 즐거워했다.

김경수(환자∙69세)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손자 같은 어린이들이 많이 와서 재롱도 부리고, 노래도 들으면서 즐겁게 놀다보니, 아픈 마음이 다소나마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언제 또 와줄 수 있느냐”면서 시간이 길지 않음을 아쉬워했다.

이날 간호사(조경숙)는 “본 병원에 입원한 90여 명의 환자들은 항상 우울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위문공연으로 활기가 넘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자주 이런 활동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후 3개교 학급 어린이회장들과 위문단은 병원 주변의 환경정화 활동도 했다.

장누리(남관초 전교어린이회장)는 “큰 아버지 집에서 살고 계신 우리 할아버지도 몸이 편찮으신데 지난 설날에 뵙고 아직까지 연락도 하지 못했다”면서 “집에 가면 바로 전화를 드려서 안부를 묻고, 자주 전화 드린다고 말씀을 드려야겠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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