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야생차 연구팀은 38개 지역에 자라고 있는 야생차나무에 대한 분포 양상, 지리적 위치 등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익산시 웅포면 야생 차나무집단의 자생지는 북위 36도03분, 동경 126도53분으로, 조사된 38개 야생 집단 중 최북단에 위치하며 외형, 유전자형 등이 특징이 있어 현지보존가치가 높아 A등급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남부 지방에 분포하는 차나무는 한반도 기후 변화에 따라 차나무 분포 적지가 중부 지방으로 점차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 이러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방 지역의 새로운 재배단지 조성 시 웅포면 야생 차나무가 환경적응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우량한 육종재료로서 보전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와 국립산림과학원은 협력해 웅포 야생차나무 유전자원 보존포를 조성하는 등 우수 유전자원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계획을 수립한다.
앞으로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산림보호구역의 관리자에 대하여 보호·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금강변생태공원, 산림문화 체험지구등과 연계하여 최북단에 위치한 웅포 차밭을 성지로 키워나갈 것이며 익산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북단 야생차밭 가치를 높이 평가해 지속적으로 자생지 복원사업과 보호울타리설치 및 ‘야생차북한계군락지’ 표지석을 설치했다. 또 체험거리를 위해 산림문화체험관을 설치하여 웅포차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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