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진료비 심사데이터 이용해 보험사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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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진료비 심사데이터 이용해 보험사기 잡는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6.10.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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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다발 환자 특정 의료기관에 쏠림현상도 뚜렷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교통사고 진료비 심사 자료를 이용해 자동차보험사기를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정기간 동안 교통사고 다발생환자와 이들이 주로 찾는 병원들의 파악이 가능해 자동차보험사기 의심 환자를 걸러내자는 것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이 심평원이 수행하는 교통사고 진료비 심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해동안 5회이상 사고 환자가 2014년 762명에서 2015년에는 925명으로 크게 늘었다.
5회 이상 사고환자를 더 자세히 분류하면 5회 이상이 869명, 10회 이상이 51명, 20회 이상도 5명이다. 또, 3년간 누적 10회 이상 환자는 935명으로 파악됐다.
이례적인 교통사고 다발생 환자들의 자동차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실예로 광주에 사는 김모씨는 2015년 한 해 동안 39번 교통사고가 났으며, 3년간 교통사고 누적건수가 91회에 달한다.
또한 교통사고 다발생환자가 많이 찾는 특정의료기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5회 이상 교통사고 다발환자 1만1,460명이 많이 찾은 의료기관중에서 사고다발환자 300명이상을 진료한 기관이 6곳이다.
전체 사고다발환자의 약 19%에 해당하는 2,151명이 해당 병원들에 집중돼 있다. 즉, 3년간 5회이상 사고다발환자 5명 중 1명이 이 병원들을 찾은 것이다.
최 의원은 “심평원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 데이터로 보험사기 의심환자와 의심병원 파악이 가능하다”며 “금감원, 경찰 등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심사자료의 활용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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