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앞두고 순차적 생산중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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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앞두고 순차적 생산중단 시작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7.04.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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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용지 초지기 ‘PM2’호기 가동 중단

74년 조촌동 시대 마무리 절차 시작
군산제2국가산업단지 신 공장 10월부터 생산가동
 
페이퍼코리아는 “신문용지를 생산하는 초지기 ‘PM2’호기 가동을 지난 10일부터 멈추고 생산라인을 옮기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1992년 설치된 ‘PM2’호기는 현재 페이퍼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3기의 초지기 중 1기로, 총 31만톤의 연간 생산규모 중 신문용지 12만톤을 생산해 온 중추 생산시설이다.


‘PM2’호기는 군산 비응도동 군산제2국가산업단지 9만5,868㎡ 부지에 건설 중인 페이퍼코리아 신 공장으로 옮겨진다.


이후 연간 17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고 포장용지 생산시설로 바꾸는 보강과정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PM2’호기가 가동을 멈추자 페이퍼코리아 임직원들은 마지막으로 생산된 제품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저물어가는 74년 조촌동 시대에 대한 추억과 신 공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페이퍼코리아 신 공장은 1만6,797㎡ 바닥면적에 연면적 2만5,737㎡ 3층 규모로 건설되며, ‘PM2’호기를 포함 연간 24만 톤의 생산규모가 갖춰진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수십 년 동안 가동하던 기계를 막상 세우고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각오와 빈틈없는 공장이전으로 페이퍼코리아 신 공장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퍼코리아는 1943년 군산 조촌동에서 북선제지로 시작해 1954년 고려제지, 1973년 세대제지, 1985년 세풍, 2003년 페이퍼코리아로 이어지며 국내 제지업계를 선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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