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로 걸으며 충무공 정신 가슴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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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로 걸으며 충무공 정신 가슴에 새긴다
  • 양용복 기자
  • 승인 2017.08.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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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 금암교~앞밤재 53.1km 복원… 종합안내판 등 설치 탐방객 편의 도모

남원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동 자취를 재현하는 백의종군로를 복원하고 조성 완료하였다.

백의종군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억울한 모함으로 28일간 의금부에 하옥된 후, 관직이 없이 권율 도원수 휘하에서 백의종군할 것을 명받고 초계(합천)에 있는 도원수부를 찾아가는 640km의 여정을 말한다.

이번 백의종군로 복원사업은 해군사관학교 역사기록관리단과 순천향대학교 이순신 연구소의 고증에 의해 전국 구간이 확정됨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서울→전주→남원→운봉→통영까지 이어지는 길이며 남원 구간은 오수 금암교에서 시작하여 뒷밤재~남원부~이백초등학교~여원치~운봉초등학교~주천~앞밤재에 이르는 53.1 km 구간이다.

남원시는 구간별 백의종군로의 코스를 안내하는 종합안내판 6개와 야립 설명판 7개, 그리고 이정표 68개를 설치를 완료하여 도보 탐방객들이 백의종군로를 따라 탐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이백면 양가리 저수지에서 여원치에 이르는 코스는 정유재란 때 명나라 원군으로 참전하였던 유정 장군의 발자취가 기록된 비석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제초와 잡목제거 등 정리작업이 이루어짐으로써 통행이 가능하게 복원되었다.

한편 남원시는 10월 중 남원시민이 참여하는 역사유적지 걷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고 시민들이 몸소 역사를 체감하는 이벤트를 열어 백의종군로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걷기여행이 점차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추세에 맞춰 백의종군로를 복원하게 된 것은 남원이 가진 다양한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 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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