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독립영화제 10주년을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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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독립영화제 10주년을 맞이하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0.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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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전북독립영화제가 ‘따로 또 같이’를 슬로건으로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주 메가박스 및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2010전북독립영화제는 독립영화, 그리고 지역이라는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어 온 10년이라는 의미 있는 방점을 위해, 우리 지역뿐 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독립영화를 함께 돌아보는 <따로 또 같이> 섹션을 마련했다.
 
다함께 소통하며 살아나가는 또 다른 10년을 위한 '따로 또 같이'를 슬로건으로 결정했다.

전북독립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개막작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은 전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0명감독들의 3분여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로, 영화를 통해 '서 있는' 열 명 감독들의 각기 다른 시선을 통해 전북 독립영화의 가장 근접한 현재형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과 함께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마리와 레티>는 독립영화의 안정된 제작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작품제작을 목표로 하는 ‘전북 마스터즈 서포트 단편영화제작스쿨’의 첫 번째 선정작으로, 두 필리핀 이주여성의 일상과 욕망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올해 국내에서 주목받은 장․단편을 선별해 상영하는 초청섹션에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오멸 감독의 <어이그, 저 귓것>과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을 잇는 타운 연작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전규환 감독의 <댄스타운> 등의 장편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베를린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상영된 <파마>, 베니스영화제 단편경쟁부분에 상영됐던 <엄마의 휴가>를 비롯, <더 브라스 퀸텟>, <런던유학생 리처드>, <백년해로외전> 등 다양한 재미와 의미의 독립 단편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전주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독립영화들 중, 대전, 대구, 부산독립영화협회에서 엄선된 중, 단편 작품들을 상영하는 ‘따로 또 같이’ 는 올해 신설된 섹션으로, 총 13편의 작품들을 통해 앞으로 전국 독립영화 감독들의 소통 창구이자 지역 독립영화의 지형도를 그려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전북 지역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심사, 선정하는 경쟁 부문인 온고을 섹션에는 올해 출품된 30여 편의 작품 중 총 9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온고을 섹션의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며, 그 중 세편의 작품에게 ‘전라북도지사 상’ 이 수여된다.

폐막작으로는 전주에서 제작돼 올 한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큰 관심을 모은 함경록 감독의 <숨>이, 그 외 온고을 섹션에 출품된 작품들 중 본심 외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살롱 데 르퓌제‘ 섹션이 관객들과 호흡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작품들로 찾아가는 2010전북독립영화제는 전북 독립영화의 또 다른 10년을 기약하는 의미 있는 시간들로 채워질 것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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