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1문1답 첫 도정질문 잘 될지?
상태바
전북도·의회, 1문1답 첫 도정질문 잘 될지?
  • 투데이안
  • 승인 2010.11.08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의회가 첫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1문1답 형식의 도정질문 방식을 도입한 가운데 의회, 집행부 어느 쪽이 유리할 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질의 테마 설정에 1문1답의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의원들 또한 쉽게 1문1답 질의를 선택하지 못하는 상태다.

'강한 의회'를 기치로 내건 9대 전북도의회가 오는 10일부터 첫 행정사무감사에 돌입, 역동성 회복 차원에서 도정질문에 1문1답 방식을 추가하는 등 행정감사 기간도 연장했다.

하지만 의회 차원에서 1문1답을 의원들에게 쉽게 권유하지 못할 상황이다.

1문1답 도정질의를 위해서는 해당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와 전문가적인 지식이 따라야 한다.

특히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 업무에 대한 1문1답에 의원들이 추가적인 질의가 없거나 문제점을 명확히 꼬집지 못 할 경우 질의에 나선 의원들만 궁지에 몰릴 수 있다.

또 1문1답 질의 내용이 통상적인 도정 업무에 극한될 경우 의회가 도입한 1문1답 취지에 맞지 않아 본래 취지를 무색케 할 수 있다.

현재 10명이 도정질의를 신청한 상태지만 몇 명의 의원이 1문1답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전북도 집행부 입장 또한 난감하기는 의원들과 마찬가지다.

도지사의 민선 5기 역점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1문1답 방식으로 집중 질의할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녹녹치 못한 처지다.

예전에는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에 나선 집행부 대부분이 ‘맞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 ’확인하겠습니다‘라는 관습적인 말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전북도의회가 변화와 혁신에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구태의연한 고리를 끊기 위해 1문1답 도정질의 등 행정감사 기간을 늘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