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전미희)에서는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흥남동일대 주택 밀집지역에 ‘골목길 소화기함’16개를 설치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골목길 소화기(함)는 화재 취약지역 주민들의 초동대처 능력을 강화해 대형화재를 예방하고자 누구든지 쉽게 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통행로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한 소화기(함)를 뜻한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설치가 가능한 골목길 소화기함은 투명창이 부착된 전면을 열면 누구나 쉽게 화재 초기 대응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렵고 소화전이 없어 화재 초기 대응에 취약한 지역 골목길에 벽이나 담장에 부착하는 벽면형과 지면에 세울 수 있는 스탠드형 두 가지 형태로 소화기함 1대와 3.3kg 분말소화기 2개로 구성된다.
군산소방서는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설치 위치를 안내해 골든타임 확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전미희 서장은 “소방차가 빠르게 진입할 수 없는 곳에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발휘한다”며 “평소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해 골목길 소화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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