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의원, 박재완 장관 후보 '경력과 전문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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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의원, 박재완 장관 후보 '경력과 전문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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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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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이강래(남원, 순창) 의원은 25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 적격성을 정밀 검증했다.

이강래 의원은 먼저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박재완 후보자와 같이 애매한 경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기획재정부장관은 없었다"며 "후보자가 예산·세제·금융·거시경제·전체 경제업무의 조정과 같이 업무의 대부분이 높은 전문성과 풍부하고 폭넓은 경험을 요구하는 자리를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이 의원은 박재완 후보자의 내정에 대해 "MB인사의 가장 대표적인 회전문인사, 코드인사, 본인조차도 내정 사실을 불과 50분 전에 알 정도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인사"라며 "이는 '경제는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러니 임기말 흔들리는 MB노믹스를 지키라'는 MB의 지침을 차질 없이 수행하라는 것 아니냐"고 MB의 인사에 대해 꼬집었다.

특히 이강래 의원은 "MB노믹스로 인해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과제인 '사회 양극화'를 초래했다"며 "MB노믹스를 설계하는 과정에 깊이 개입한 후보자의 책임을 추궁하고, MB정부 5년이 끝나면 양극화는 MB정부 이전보다 엄청나게 심화될 것이 너무나 자명해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강래 의원은 "후보자가 인수위 시절 정부혁신·규제개혁 TF 팀장으로서 잘못된 금융감독 체제 개편을 주도, 이번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후보자의 책임을 묻고,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정책기능과 감독기능을 분리시키고 금융정책기능을 기재부로 환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감세 논쟁에 대해 지적하며 '감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후보자의 입장을 확인하고 국회에서 감세철회를 결정할 경우 MB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인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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