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 전대 불출마?…총선 책임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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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근혜 전대 불출마?…총선 책임은 어떻게"
  • 투데이안
  • 승인 2011.05.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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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27일 박근혜 전 대표가 현행대로 당권-대권 분리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박 전 대표 본인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 적극적인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내년 대통령 후보인 박 전 대표가 최근 '내년 총선에서 적극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출마하지 않으면 어떻게 적극적인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황우여 원내대표가 박 전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을 만나 수첩에 적힌 박 전 대표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을 빗대어 "7·4 전대 후에 새롭게 구성된 지도부를 오라고 해서 지시를 내리고 (새 지도부는 그 내용을) 메모해 기자실에 가서 발표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한마디를 하면 한나라당이 전부 그 말을 따라가는 데 이것이 한나라당의 바람직한 모습인지 박 전 대표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심각하게 걱정해야 하는 때"라며 "박 전 대표가 현재 한나라당 동료 의원들과 소통하는 방법과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당권-대권 분리 규정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모두 9명인데 그 중 7명은 무조건 대선 후보 경선에 못 나간다는 조항은 과도한 제한 규정"이라고 지적한 뒤 "이처럼 주장하는 것이 무슨 자리 하나 차지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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