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작은도서관 김기택 시인 강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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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작은도서관 김기택 시인 강연 개최
  • 이세웅 기자
  • 승인 2023.09.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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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복흥작은도서관이 9월 13일 수요일 저녁 7시 김기택 시인을 초청하여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의 즐거움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주제로 진행될 이번 강연은, 김기택 시인의 대표 작품들을 감상함으로써 시란 무엇인가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인은 시란 무엇이며, 시가 왜 즐거운지를 이해함으로써 내면의 정화와 위안을 받도록 하는 데 강연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기택 시인은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가뭄〉과 〈꼽추〉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이후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지훈문학상, 상화시인상, 황순원시인상, 이용악문학상 등 한국의 대표적 문학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그의 작품 세계를 증명해 왔다. 시집으로 《태아의 잠》, 《바늘구멍 속의 폭풍》, 《사무원》, 《소》, 《껌》, 《갈라진다 갈라진다》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고양이 폭풍》, 《내가 가장 슬플 때》, 《로켓을 타고 간 토끼》, 《숲 속에서》, 《행복한 한스》, 《똑똑한 고양이》,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 》 등을 출간하면서 번역가로서도 입지를 확고히 하였다.

  김기택 시인의 작품은 섬세한 관찰력과 투시력을 바탕으로 도시적 삶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치밀한 묘사력과 사고의 확장력 때문에 시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시가 꾸준히 주목받아 왔으며, 반드시 필사해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또한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많은 작품들이 실리고 수능문제에 작품이 출제됨으로써 학생들에게도 주목받는 시인이 되었으며, 동시집을 발표하면서 김기택 시의 감상주체가 아동?청소년들로 확대되었다.

  복흥작은도서관에서 주관하는 독서동아리 회원들은 그의 시집 《바늘구멍 속의 폭풍》을 함께 감상한 바 있으며, 그 외 대표 작품들도 함께 살펴보았다. 김기택 시가 가지고 있는 치밀함의 세계를 경험한 회원들뿐만 아니라 꾸준히 강연에 참여한 면민들도 초가을 복흥면에서 펼쳐질 김기택 시인의 강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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