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김제시 평생학습한마당이 열린 지난달 28일, 쌈지공원 내의 ‘심장 살리기’ 체험마당 부스 안에서는 차가운 가을바람을 무색하게 하는 열기가 쏟아졌다.

전주응급정보센터 응급의학전문의사의 시범에 귀 기울이며, 응급구조 실습용 마네킹 ‘애니’의 가슴을 압박하고, 인공호흡 등 심폐소생술을 체험하는 진지한 체험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체험에는 심폐소생술 뿐 아니라, 심장정지 등의 위급한 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자동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처치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실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가한 이지은(13)양은 “TV에서만 보던 자동제세동기 및 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해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대단한 능력이 생긴 것 같다”며 동생 지수(11)양과 함께 신나게 체험하였고, 다른 체험자는 “가족 중에 심질환자가 있는데, 이번 기회에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게 된 것 같다”면서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배워 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는 “심뇌혈관 질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11월에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계획이 있으니, 참가하시면 실습과 더불어 이론까지 체계적으로 배우실 수 있다”고 안내하며, 자세한 사항은 ☎ 540-1319로 문의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응급환자발생’시 “국번 없이 1339를 활용하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전문상담요원과 의사에 의해 언제 어디서나 응급처치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