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저녁,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저녁 8시30분경부터 다음날 새벽 2시30분경까지 6시간여 동안 남원시 전역에서 육안으로 개기월식현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예상하고 있다.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영(本影)과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영(半影)이 있는데, 달이 지구의 본영에 완전히 들어가는 경우 개기월식이 일어나게 되며, 이와는 다르게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서 어긋나는 경우가 부분월식이다.
이와 같은 개기월식의 전 과정은 오는 2018년 1월 13일에야 다시 볼 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날씨가 좋다면 이번이 절호의 기회로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밝히고 있다.
한편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다른 천문현상과는 다르게 월식과 일식의 경우 꼭 망원경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무로 건물 등이 가리지 않고 주변 시야가 확보되는 장소에서는 육안으로도 쉽게 볼 수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으로 본다면 더욱 좋은 천체관측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원=김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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