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을 불어넣어 명품순창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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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불어넣어 명품순창을 만들자”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2.03.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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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 전남 장흥 버스투어에서 황숙주 군수 강조 -

순창군청 공무원이 휴일도 반납한 채 군정시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버스투어에 나섰다.
버스 투어는 국내 선진지 및 명소를 방문해 보고 듣고 체험하여 순창군에 접목시킬 방안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에서 황숙주 군수가 희망공무원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테마별로 견학하도록 한 것.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을 시작으로 3회에 걸쳐 100여명의 공무원이 버스투어를 실시했으며, 1회는 친환경을 테마로 무주 경축화센터와 홍성 환경농업마을을 다녀왔다. 2회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성 너리굴문화마을을 방문해 자연을 소재로 한 건축물과 마을전체가 방문객을 맞아 숙박,체험을 실시하고 있는 사례를 견학했다.

지난 10일 세 번째를 맞은 버스투어는 황숙주 군수를 비롯해 김경선 부군수, 양동엽 행정과장 등 36명의 공무원이 전남 장흥 귀족호도 박물관, 편백나무숲 우드랜드와 탐진강수변공원, 토요시장, 장흥댐을 견학했다.

먼저 귀족호도 박물관에서는 지자체가 아닌 한 개인이 만든 박물관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규모에 감탄했다. 20년의 공무원을 그만두고 농업을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농사를 시작해 장흥에서 나는 호도를 ‘귀족호도’라는 브랜드로 만들어 연2만명 이상의 방문객과 연매출 2억원을 올리고 있는 김재원(55) 관장의 신념과 열정에 대해 인적자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어 방문한 편백나무숲 우드랜드는 약 100ha에 걸쳐 40~50년 이상 자생한 편백나무와 편백톱밥을 이용한 숲 산책로, 친환경 황토흙집 등이 아토피와 천식 환경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난해 60만여명이 휴양, 치유를 위해 이곳을 다녀갔다.

황 군수 일행은 강변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탐진강 수변공원과 매주 토요일 문화공연도 펼치는 토요시장을 견학하며, 군정에 활용할 방안을 강구했다.

투어에 참석한 김영진(34, 문화관광과)씨는 “수변공원 주변 아파트 벽면의 물축제 홍보벽화를 보고 우리 장류축제도 벽면을 활용한 홍보에 더욱 힘써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기획실 전은신(46)씨도 “호도를 스토리텔링한 장흥군의 사례가 돋보인다. 순창도 스토리텔링으로 문화관광자원을 더 많이 발굴하자”고 말했다.

상하수도사업소 박재규(56)씨는 “장류축제 일환으로 장 담그는날을 지정, 명품장류선발대회 등 페스티벌을 개최해 한층 품격있는 명품고추장의 고장으로 만들자”고 조언했다.

황숙주 군수는 “오늘 하루내내 웃고, 좋은 구경하다 보니 스스로 문화수준이 높아졌음을 느꼈다”면서 “장흥에서 일하는 주민이나 공무원들을 보며 결국은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생각했다. 혼을 불어넣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되어 명품순창을 만들어나가자. 명작을 만드는데 다함께 힘을 합하자”고 말했다.

한편 버스투어를 주관한 영동엽 과장은 “휴일에 개인적인 할 일이 많은데도 군정발전을 위해 기꺼이 투어에 참여해주신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순창 이세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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