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 새만금사업단 연안해역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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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 새만금사업단 연안해역 안전관리 강화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2.05.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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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해경, 연안해역 안전관리 위해 새만금 방조제 위치표시판 설치 -

 

세계 최대 길이의 새만금 방조제 33km 전 구간에 구조용 위치표시판이 설치됐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연안해역 안전관리를 위해 새만금 사업단의 협조를 얻어 새만금 방조제 전 구간에 구조용 위치표시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군산 비응항을 출발해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로 이어지는 33km의 새만금 방조제에는 각종 사건ㆍ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안전관리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자살을 시도하던 A씨(55, 김제시)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되는가 하면, 9월에는 새만금 방조제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50대가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에 빠져 숨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각종 사고에 신고전화도 이어지고 있으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없어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 해경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에 설치된 구조용 위치표시판은 새만금 방조제 전 구간을 4개 구역으로 나눠 200m 간격으로 총 239개소가 설치됐으며, 밤에도 뚜렷하게 보일 수 있도록 야광물질을 이용해 특수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된 표지판에서는 고유번호가 표시돼 있으며 해양경찰을 비롯해 경찰서, 소방서 등의 구조 유관기관이 위치정보 자료를 공유하고 있어 어느 기관에서 신고를 접수하든 빠른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또, 해경은 구간지점 표지판을 순찰시스템에 일부 반영해 사건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점 순찰할 방침이어서 사고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새만금방조제에서 불법행위 및 사고를 목격했을 경우 해양긴급신고 122번으로 전화해 위치표시판 번호를 말해 달라”며 “관광도 명품, 안전도 명품의 새만금을 만드는데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23건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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