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해 꼭~ 해주세요! 경제&독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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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꼭~ 해주세요! 경제&독서 교육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2.08.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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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80만, 꿈이 없는 세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일까?”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들이 건강한 생활인 나아가 창의적이며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사회인이 되기 위해 경제와 독서교육이 보다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이르면 이를수록 좋은 경제와 독서교육을 위해 익산시립도서관에서 나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색동경제교육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경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아이와 학부모 모두 경제교육, 목말랐다?!

‘우리아이 경제교실’은 익산시립도서관에서 3년 전부터 벼르고 별러 왔던 일이다. 지난 8월 18일 M사 자산운영팀의 도움을 받아 모현도서관에서 진행되었다.

경제교육에 목말랐던 탓이었을까? 당초 저학년반(초등학교 1~3학년)과 고학년반(초등학교 4~5학년) 각각 50명을 모집하였으나 각각 80여명이 신청하였다. 저학년반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고학년반은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다. 아이들은 분임별로 보드게임을 통해 기본적인 저축은 물론 이자, 대출, 펀드, 보증 등 어려운 경제원리까지 쉽고 즐겁게 배웠다.

특히, 교육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직접 하면서 경제를 배울 수 있어 정말 재미있다고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 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한 M사 관계자도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흥미 있어 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며 다음에 꼭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형은영 주무관은 “도서관에서 글쓰기, 독서, 문화강좌, 각종 만들기 교육 등은 많이 진행되었지만 경제교육은 처음이라 색달랐고 처음에 아이들이 과연 올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모집부터 참여까지 폭발적(?)인 반응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느끼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 경제교육을 한 것이 기대이상의 효과와 반응을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겨울방학에도 경제교육을 기획하고 나아가 다른 교육프로그램에도 게임을 활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아이들 경제교육 12년 한 길 걷다! - 색동경제교육센터

“게임을 통해 배우는 올바른 소비와 나눔, 정말 재밌어요!”

깨어 있는 부모들 사이에는 색동경제교육센터의 경제교육이 알려져 있다.
색동경제교육센터(대표 김정훈)는 2001년 경제교육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들의 연구모임으로 시작됐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고 있고 매년 경제교육을 실시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이 바람직한 경제인으로 성장하는 일을 돕고 있다.

올해도 ‘제15회 고삿섬 어린이 경제캠프’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에서 열렸다. 색동경제교육센터가 주최하고 원광대학교 생활자원개발연수소에서 후원하는 이 경제캠프에는 매년 여름방학에 실시되고 있다.

올해 70여명의 아이들이 참가하여 올바른 소비와 나눔의 경제를 배웠다. 첫날 낯선 경제교육에 어안이 벙벙했던 아이들도 보드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경제 원리와 물건을 사고팔고 하는 재미에 둘째, 셋째 날이 되면 모두 아쉬워한다.

하루 6시간 3일 동안 진행되는 이 교육의 참가비는 15만원이다. 참가 교육생들에게는 점심, 간식,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이 캠프에 총 5회 이상 참가하는 어린이에게는 ‘경제교육 도우미’자격증을 수여하고 있다. 도우미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은 경제캠프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경제캠프를 진행하는 김소연 선생님은 “색동경제교육센터의 경제교육은 아이들에게 부자가 되는 법을 교육하는 것은 아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올바른 소비와 기부 등을 통해 성숙한 생활경제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경제교육프로그램과 나름 경제교육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교육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정, 사회, 국가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다"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경제에 학부모는 물론 학교, 지자체, 기관,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나갈 때 행복하고 건강한 개인, 지역공동체와 나라경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색동경제교육센터에서는 삼성동작은도서관에서 초등학교 3~4학년 5명 정도를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행복한나눔장터에서도 경제교육 체험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경제교육에 관심 있는 학교, 기관단체에서는 색동경제교육센터 전화 (0505-250-2001) 또는 홈페이지(www.seecenter.co.kr)를 참조하면 된다.

# 책 속에서 내일의 꿈과 희망을 찾다!

“요즈음 아이들은 꿈이 없어 걱정이다. 책을 너무 읽지 않고 게임에만 빠져 있어 걱정이다”고 말하기 전에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가? 책을 손에 쥐어 주었는가?”를 물어보라. 그리고 아이들이 익산시립도서관을 활용하여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강력 추천한다.

올해 책 문화 도시 원년을 선포한 익산시에는 원하는 시민 누구나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마동도서관에서부터 영등도서관, 모현도서관, 부송도서관 등 권역별 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 학교도서관 포함 20개의 작은 도서관이 있다. 이동도서관과 전자북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익산시는 독서릴레이, 독서마라톤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책 읽기 문화운동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익산시립도서관에서 대출 가능한 도서를 한 주에 한 권 선정 하여 소개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독서회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중학생을 대상으로 9월 8일부터 12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영등·모현·부송도서관에서 운영한다고 하니 눈여겨 볼만하다.

익산시립도서관의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iksan.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익산=문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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