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호남고속철 부본선 설치NO, 불필요한 효창역사 건립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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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호남고속철 부본선 설치NO, 불필요한 효창역사 건립 YES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10.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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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의 일방통행식 청개구리 행정에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세금이 새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군산)은 11일 열린 한국철도시설공단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부본선은 (정차본선)은 설치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효창역사와 관련한 불필요한 지상층 역사건립과 지하 환승통로는 만들어야 할 이유만 찾아내더라”며 논리도 철학도 없는 공단을 맹비난을 했다.

김 의원은 “부본선은 열차운영 및 열차안전사고 대비, 대피기능 확보, 승객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필요한 시설로, 철도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도 13만8000회, 올해 8월까지 9만3000회나 될 만큼 상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공단 측은 부본선 사용횟수가 적고 호남선의 경우 경부선에 비해 운행시격도 17분 정도로 넉넉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공단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미 작년 12월말에 관계부처 협의와 다각적인 검토까지 이루어졌다. 그런데도 10개월이 지난 현 시점까지 착수하지 않고 있는 공단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본선 설치는 단순한 예산절감의 논리가 아닌 국민의 안전에 방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부본선 설치와 사뭇 다른 효창역사와 관련한 공단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의원은 “공단은 불필요한 역사와 지하 환승통로를 만들어 상업적인 용도로 활용할 것이라는 주민들의 의혹만 초래했다” 며 “이를 지적하니 그제서야 당초 설계가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더라”고 공단의 이중적인 태도를 밝혔다.
김 의원은 “들키면 검토하고 안들키면 조용히 넘어가려는 안이한 공단의 태도를 전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공단 측 자체감사 촉구와 동시에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직접 나서 철저히 감독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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