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에 취한 대한민국
상태바
카페인에 취한 대한민국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10.11 2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동네 골목까지 들어선 각종 커피전문점과 고카페인 에너지음료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중독 우려가 높은 카페인의 위해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식약청이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의 요청에 따라 카페인 함유 식품 239개 품목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에너지음료, 커피전문점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이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식약청이 자료에 따르면 카페인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군은 ‘커피전문점의 카푸치노’로 평균 카페인 함유량이 137.30mg(1회 제공량)에 달했다.
그렇다면 카페인이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은 무엇일까. 239개 조사제품 중 ‘커피전문점의 커피’가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음료 중 카페인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몬스터에너지코리아의 ‘몬스터자바코나(207.35mg)’로 이 품목은 조사 대상 239개 제품 중 카페인 함량이 6번째로  높았다.
편의점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액상커피 중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오케이에프(주)의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블랜드 미당(156.25mg)’으로, 액상커피 평균 1회 제공 카페인 함량(84.41mg)의 1.8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44개 제품은 50kg 청소년 기준 카페인 일일섭취권장량인 125mg마저도 초과하고 있어 커피전문점을 즐겨 찾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카페인 섭취 지도·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고카페인 함유 제품들이 시중에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식약청은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어린이·청소년들을 카페인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에게 고카페인 음료를 팔거나,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방송시간대에 광고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