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통해 편견과 오해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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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통해 편견과 오해 버리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4.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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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유엔은 1981년을 '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언하고 세계 각국에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의 해' 선언 취지를 달성하기 위하여 '세계 장애인의 해 한국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사업을 추진했는데 보건사회부가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행사를 주최했다.

그러나 당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하고 1982년부터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주관으로 '장애인재활대회'라는 명칭 아래 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었다.
그 뒤 1991년 정부는 장애인복지법, 장애인고용촉진법을 제·개정했다. 장애인복지법 제 43조의 규정에 "국가는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하여 장애인의 날과 장애인 주관을 설정한다."고 명시함으로써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설정됐다.
그리고 1991년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구성된 14개 민간 장애인 단체의 모임인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회원 단체들이 '재활의 날' 전통을 잇기로 결의해 1991년 4월 20일을 '제 11회 장애인의 날'로 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 장애인복지법에 명기된 유일한 법정단체였던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행사의 주관을 위임받아 현재까지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법정 기념일로 정한 날이다.
기념식 공식 행사에서는 장애인인권헌장낭독,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되며, 야외행사에서는 특집방송, 풍선을 이용한 모형 만들기, 얼굴 페인팅 등 놀이마당이 열리고, 종교단체·기업·사회단체 등이 마련한 먹거리가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
특히 1997년부터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제정해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하는 장애인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한편, 4월 20일부터 1주일 동안을 장애인 주간으로 정해 각 지방자치단체 및 장애인 단체별로 체육대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는 1991년 4월 20일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자 '장애인의 날 행사'를 장애인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르자는 취지로 결성되었다.
현재 우리들은 자신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장애인처럼 행동을 했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표현은 장애인에 대한 비하이다. 어떠한 말을 할 때 이 말을 통하여 상처받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 진다.
또 동정적이거나 불쌍하다는 눈을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한동안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장애우와 장애인”이라는 단어다. 장애우는 장애인을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이것은 장애인의 입장에서는 늘 도움을 받아야하며, 보살핌을 받아야할 존재라고 낙인찍는 행위라고 반대해 현재는 장애우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을 불쌍한 존재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며, 세상에는 피부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사람이 존재하듯이 조금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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