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박물관에서 종이가 가진 물성을 극대화시켜 독특한 작품으로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는 조각가 황인자의 ‘종이조각’전을 5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에서 만나는 작은 갤러리’ 기획의 두 번째 전시로 도내에서 쉽게 만나보지 못한 작가와 작품을 초대해 종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버려진 박스나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로 속을 채우고 마분지나 신문지, 우리의 전통 종이 한지까지 다양한 종이를 이용해 한 겹 한 겹 종이를 발라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다루기 쉬운 종이의 특성을 잘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정교하게, 그리고 치밀한 과정을 거쳐 나온 작품에는 작가 자신의 삶과 희망이 투영된 듯 보인다.
하나의 생각은 새로운 연결고리가 돼 다음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작가의 말처럼 종이조각이 보여주는 무한한 변화의 세계를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보면 어떨까?
전시 장소는 전주한지박물관 기획전시실이며, 전시는 내년 1월 19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210-8219)/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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