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함께 나누는 세심면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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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함께 나누는 세심면민들
  • 이기주 기자
  • 승인 2014.05.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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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로 마을분들을 만나야 되는데 아픈 모습을 보여주어 송구하고 죄송할 따름이다”며 전 모씨는 아픔모습을 감추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임실군 삼계면 세심마을주민(이장 오흥섭)은 간이식 수술로 아픔을 겪고 있는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 전씨에게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전달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 씨는 아들에게 간을 기증받아 금년 5월 중순에 이식수술을 받고 현재 전북대학교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가족은 수술비 및 치료비 감당이 어려운 형편으로 치료비를 구하는 등 힘겨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소식을 전달 받은 세심마을 주민들은 아픔을 함께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가 솔선수범한 성금을 모아 병원을 찾아가 직접 전달했다.

 

 삼계면 세심마을 주민들은 마을 대소사나 애경사가 있을 때 항상 나의 일처럼 솔선수범하고 마음을 같이 하여 면내에서도 화기애애하고 살기좋은 마을로 소문이 자자하다.

 

 마을 이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비록 큰 보탬은 아니겠지만 아픔을 같이 나누어야 한다며 빠른 쾌유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자”고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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