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가출 이젠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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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가출 이젠 막을 수 있다.
  • 김재옥
  • 승인 2014.09.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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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경찰서 보안계 김재옥

신학기만 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청소년 가출 문제를 나의 일이 아닌 남의 일이라 치부하며 문제를 덮기에 급급할 경우 미치는 사회적 파장은 실로 심각하다.

장차 이 나라의 기둥으로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유흥비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래 가출 청소년들과 치밀한 계획을 짜고 성매매와 특수절도 등 간 큰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지역 가출청소년(만18세∼19세)은 모두 115명으로, 2011년부터 매년 100명 이상이 집을 떠나 거리를 떠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전체 청소년 가운데 8.6%인 1만 3천명이 한 번 이상 가출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청소년 가출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일이 힘들어 쉬운 일을 찾다가 나쁜 어른의 꾐에 빠져 성매매·절도 등 범죄나 비행에 빠져드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에 가출한 청소년들이 사회적으로 보다 체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할 경우 범죄에 이용되거나 빠질 우려가 있어 사회안전망 확보가 최우선되어야 할 선결과제이다.

사회에서도 가출에서 비롯된 비행청소년을 무조건적으로 낙인찍기 보다는 동기에 주목하고, 가출 시에는 집 밖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따스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범죄와 연결되는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소년 가출은 주로 가족 간 갈등이나 한 부모가족, 조손가족 등 가족 돌봄 기능이 약화되면서 발생하고 있어 학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청소년 가출에 대한 예방교육과 가족 간 친밀감을 되살리는 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인 시책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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