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와 깨어진 창문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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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질서 와 깨어진 창문이론
  • 이충현
  • 승인 2014.09.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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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현/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

미국의 뉴욕경찰은 지하철의 깨어진 유리창을 방치한 결과 경미한 범죄에서부터 강력범에 이르기까지 범죄비율이 증가하였으나, 지하철 낙서와 무임승차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깨어진 유리창을 정비하자 범죄율이 감소하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사소한 생활범죄, 작은 질서위반이 심각한 범죄를 유발하는 심리로 이어진다는 '깨어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이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당연 그리운 고향을 찾아 꼬리에 꼬리를 문 귀향길 대행진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차량이 이동하기 때문에 매년 전국의 고속도로가 명절기간 내내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초질서'는 사회를 가장 원활하게, 가장 깨끗하게, 남도 편하고 나도 편하게 하는 사회 공동생활의 첫째 진리임에도 쓰레기투기, 음주소란 인근소란행위 등 시민기초질서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위반함으로써 도로는 쓰레기가 난무하고, 남을 배려하는 질서의식은 땅에 떨어졌으며, 이로 인하여 폭력 등 범죄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 모두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질서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오는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게임 등 크고 작은 국제행사를 국위선양의 기회로 삼아 명실상부한 이번 대회가 아시아인의 긍지와 명예를 높이고 감동을 더하는 역대 최고의 경기로 치러지길 바란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아시아 중심국가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 며 질서를 바로 새워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자!


그러나, 단속만으로는 이러한 환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므로 어디까지나 관, 민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나 하나쯤이야】하는 구태를 벗어나『나부터 주변부터 먼저』『내가 먼저 법을 지켜야 한다.』는 솔선수범적인 준법정신의 의식변화가 확실히 요구되므로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면서 성숙된 한민족(韓民族)의 전통과 얼을 기리어 관계기관의 단속에 앞서 스스로 실천하는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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